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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21.03.03 12:04

[S종합] “착한 대본”... 이승기X이희준 ‘마우스’, 사회적 메시지 담은 스릴러

▲ 이희준, 박주현, 경수진, 이승기 (tvN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이승기와 이희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 ‘마우스’가 오늘(3일) 첫 방송된다.

3일 오전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의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기, 이희준, 박주현, 경수진, 최준배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최준배 감독은 “한 범죄자에게 속죄하고 있냐고 물었을 때, 벚꽃 놀이를 가지 못해서 아쉽다고 답을 했다더라. 그 간극이 주는 분노에서 작품이 시작됐다. 작가님이 이 분노를 어떻게 작품으로 승화했고, 배우들이 어떻게 다채롭게 표현하는지 지켜봐 달라”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 이승기 (tvN 제공)

‘마우스’는 자타 공인 바른 청년이자 동네 순경인 정바름(이승기 분)과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무법 형사 고무치(이희준 분)가 사이코패스 중 상위 1%로 불리는 가장 악랄한 프레데터와 대치 끝, 운명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모습을 그려낸 본격 인간헌터 추적극이다.

이승기는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어리바리 파출소 신입 순경 정바름으로 분한다. 그는 “정바름은 어리바리한 순경이다. 이름처럼 바르고 순한 맛”이라며 “프레데터와 맞닥뜨리면서 변해가는 인물”이라고 자신이 맡은 인물을 설명했다.

출연 계기에 관해 이승기는 “대본을 받았을 때 충격적이었다. 기존에 제가 받았던 작품과 결이 굉장히 달랐고 탄탄했다”라며 “작가님이 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잘 전해진다면 충분히 공감을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 이희준 (tvN 제공)

이희준은 불법과 편법도 서슴지 않는 강력계 내 조폭 형사 고무치를 연기한다. 그는 “고무치는 부모님을 잃고 복수심으로 뭉친 형사”라며 “이런 역할이 내게 또 올까 싶을 정도였다. 흥분돼서 신나게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희준은 특별한 출연 비화를 밝혔다. 그는 “사실 처음에 대본을 받고 제가 너무 많은 걸 해야 하는 캐릭터에 부담을 느껴 대본을 고사한 적이 있다. 그런데 승기가 제가 아니면 출연하지 않겠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하게 됐다”라고 덧붙여 시선을 모았다.

▲ 박주현 (tvN 제공)

박주현은 격투기, 주짓수 등 못하는 운동이 없는 터프한 고3 수험생 오봉이를 맡았다. 박주현은 “오봉이는 어릴 때 괴물을 만난 적 있고, 그로 인해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안고 지내는 인물”이라며 “액션이 생각보다 많아 액션 스쿨도 다니고, 다칠 수도 있어서 기초 체력을 탄탄히 준비하며 촬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경수진은 이른 나이에 각종 언론인상 및 특종상을 휩쓴 시사교양 PD 최홍주로 분한다. 그는 “최홍주는 사건에 물불을 가리지 않으며, 털털한 거 같으면서도 예리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라며 “입체적인 인물이라 보는 이로 하여금 재미가 있으실 거다. 비밀이 있는 인물이라 초반에 어떻게 보여야 하는지 감독님과 고민을 하며 촬영했다”라고 인물을 소개했다.

▲ 경수진 (tvN 제공)

‘마우스’는 첫 화부터 19세 이상 관람가 편성을 받으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이승기는 “19세 편성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 tvN에 감사하다”라며 “의미 없이 스릴러라는 장르를 입증하기 위해 잔인해질 때도 있는데, ‘마우스’는 작가님이 말하고자 하는 사회적 메시지를 위해 19세 관람가라는 게 꼭 필요한 장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승기는 “방송사 입장에서는 19세 관람가라는 점이 부담일 수도 있는데 작품을 위해 19세 이상 관람 불가라는 결정을 내려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최준배 감독은 “19금으로 편성된 만큼 수위가 약하지 않다”라면서도 “수위뿐만 아니라 속도감 있게, 깊이 있게 달리기 때문에 잔인하고, 공포스럽다는 감정 외에도 짠하고 이입되는 감정이 느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 감독은 “최고로 착한 대본이 착한 배우들을 만났다. 2021년 기억될만한 착한 드라마이니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라며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는 오늘(3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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