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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03.02 15:01

절개 최소화한 무릎 인공관절 수술, 빠른 회복과 재활 도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고령화 사회가 도래하면서 나이가 들면서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노년층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 중에서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야기하는 질환 중 하나로는 주로 무릎 부위에서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을 지목할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근래 노년층 인구가 크게 늘어나며 환자 수가 증가세 보이고 있다. 따라서 100세 시대에 건강한 일상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무릎 건강 관리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 세계로병원 정재훈 원장

만성 관절 질환인 퇴행성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무릎 뼈를 덮고 있는 관절 연골이 닳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주변의 활액막, 인대, 뼈 등에 국소적인 염증이 발생하며 통증을 유발한다. 일반적으로 노화에 기인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비만이나 외상 또는 직업적인 원인에 따라 젊은 연령대에서도 발생 빈도가 높아지면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한 번 손상이 생기면 재생이 어려운 관절의 특성상 무엇보다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의 파괴 정도, 부종, 통증 등 증상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 등의 단계별로 구분할 수 있다.

초기에는 경미한 연골이 손상돼 무릎이 아프기 시작하며 중기에는 연골이 닳고 뼈 끝이 뾰족해지면서 통증이 지속되거나 심해진다. 말기에 이르게 되면 연골이 광범위하게 손상돼 뼈와 뼈가 거의 붙은 상태가 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은 걸음을 걷기 힘들어하고 가만히 있어도 무릎이 쑤시고 아픈 통증이 지속된다.

질환 초기에는 여러 가지 비침습적 시술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지만 중등도의 관절염으로 일상 생활이 어려울 정도가 되면 적극적인 치료가 뒷받침돼야 하며 말기라면 자신의 무릎 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슬관절(무릎관절) 치환술’이 필요하다.

인공관절 수술은 연골 부위 손상 부위가 커 이를 모두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슬관절 전치환술’과 체중에 부하에 걸리는 무릎 안쪽과 같이 한쪽의 연골이 마모된 곳을 선택적으로 수술하는 ‘슬관절 반치환술(부분치환술)’로 나뉜다. 최근에는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부작용 발생의 가능성을 낮춘 ‘최소침습 슬관절 전치환술(MIS TKR)’이 시행되고 있다.

최소침습 슬관절 전치환술(MIS TKR)은 주변 조직 손상을 적게 하여 수술 후 회복과 재활을 빠르게 하고자 고안된 술기다. 

서울세계로병원 정재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약 12~15cm 피부를 절개하는 일반적인 인공관절 수술과 달리 절개 범위를 7~9cm로 줄인 최소 절개 인공관절 수술은 피부 절개가 적어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므로 흉터를 비롯해 통증과 출혈이 적은 만큼 초기에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피부 절개를 작게 하는 대신 ‘움직이는 창’ 개념을 활용하므로 숙련도 높은 전문 의료진의 집도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를 다 열어 젖혀 보면서 수술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절개 부위를 통해 수술을 하는 부위만 보이게 하면서 수술을 하므로 난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수술 전 반드시 전문의료진의 정밀 진단 하에 충분한 상담을 거쳐 진행돼야 하며 정형외과 병원 선택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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