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총기난사 사고로 4명이 숨져 우려가 빗발치는 가운데 육군에서 유탄이 폭발해 1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군 당국에 따르면 4일 오전 4시께 경남 통영 육군 모 부대에서 유탄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 우모(23) 하사가 사망했다.
이날 사고는 야간작전을 마치고 복귀하던 우 사하의 군장에서 휴대중이던 유탄이 폭발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육군은 이날 오후 2시께 유가족 입회 하에 현장감식을 실시했으며, 민군 탄약전문조사단과 군 수사당국이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앞서 보도된 해병대 총기 난사 사건보다 시간상으로는 먼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하루에 군 사고로 사망한 군인만 총 5명에 이른다.
하루동안 굵직한 사고가 두 건이나 발생한 군 당국은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히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