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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방송
  • 입력 2021.02.28 11:55

'실화탐사대' 가짜 재벌가 딸 행세.. ‘스노우볼 효과’

▲ '실화탐사대'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전날(27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 에서는 남자들에게 재력을 과시하며 성공시켜주겠다고 제안하고 다닌 ‘수상한 그녀’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현우(가명)씨는 SNS를 통해 알게된 온 여자와 교제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깜짝놀랄 제의을 받았다. 평소에도 그녀는 백화점 쇼핑에 거액을 쓰고 다녀 현우(가명)씨를 놀라게 했는데 이번에는 그녀의 어머니로부터 SNS문자를 통해 수 천억원을 만지게 해주겠다는 연락을 받은 것이다. 그녀의 어머니는 건설회사 회장 자리까지 제안했다고 한다.

믿기지 않는 제안을 받은 남자는 현우(가명)씨외에도 있었는데 '실화탐사대'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그녀의 주장은 대부분 허구임이 밝혀졌다.

실제 그녀의 가족은 한 지방 임대아파트에서 전세로 살다가 이사를 간 상태로, 재벌가 딸 행세를 하며 돈을 펑펑 쓰고다녔던 그녀 역시 주변인들로부터 돈을 빌려 쓰기도 했다.

서한서 문체감정사는 그녀와 그녀의 어머니가 보냈다는 SNS 문자를 분석한 결과 동일 인물이 보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재벌가 딸 행세를 하고 다닌 그녀는 '실화탐사대' 취재진에게 자신이 오히려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거액의 증여 제안에 대해서는 그런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정했다.

또, 현우(가명)씨에게 SNS 메시지를 통해 수 천억원을 만지게 해주겠다고 한 그녀의 어머니는 관련언급을 거부하며 “그 거금을 주기로 했는데 그걸 안 받아서 제보를 했대요?” 라며 강한 반감을 나타냈다.

단국대 심리학과 임명호 교수는 “거짓말이 늘어나게 되면 ‘스노우볼 효과’ 로 인해 거짓말이 뭉치게 되고 하나의 허구 세계를 만들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실화 탐사대'에서는 이밖에도 경북 구미 3세 유아 사체 발견사건을 추적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우리 사회가 주목해야 할 이야기를 전하는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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