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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사회
  • 입력 2021.02.26 17:01

승리, 특수폭행교사 혐의 부인 "조폭 동원 안 했다"

▲ 승리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31)가 술자리에 조폭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26일 오전 경기 용인시 소재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승리의 군사재판 11차 공판이 열렸다. 

군 검찰에 따르면 승리는 2015년 12월 30일 강남의 한 포장마차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 방을 불쑥 열어본 손님 A씨, 또 다른 손님 B씨와 시비가 붙자 유인석 등이 포함된 단체 채팅방에 이를 알렸다. 이에 유인석은 폭력조직 조직원 C씨를 불렀고, C씨는 A, B씨에게 욕설을 하고 위협을 가했다. 이로 인해 승리는 특수폭행교사 혐의 공범으로 기소됐다.

이날 공판에서는 사건 당시의 해당 포장마차의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 승리는 모 여배우와 얘기를 나누다 A씨가 등장하자 인사를 나눈다. 이후 정준영, 최종훈, 유인석 등이 차례로 도착했다. 승리는 내실에서만 포착됐으며, 유인석은 포장마차를 들락날락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와 관련 승리 측 변호인은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도 있어 일부러 룸이 있는 단골 포차에서 모임을 가졌다. 일찍 도착한 피고인과 여배우가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A씨가 불쑥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이라며 "모르는 사람이 술 먹고 비틀거리며 벌컥 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누가 좋아하겠느나"라고 말했다. 

군 검찰이 CCTV 영상 속 승리가 휴대전화를 만지고 있는 것과 관련 승리가 유인석 등에 연락해 A, B씨를 상대로 폭행을 교사하려던 것이라고 주장하자, 승리 변호인은 "휴대전화를 만진 것은 누군가에게 꼭 연락을 하기 위함이 아니다. 무의식적으로 이유 없이 만지작거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재판부는 향후 공판에서 특수폭행교사 혐의 피해자 2인과 유인석, 현장에 나선 조폭 C씨 등 관련자에 대한 증인 신문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오후 공판에는 단체 채팅방 멤버인 가수 정준영이 증인으로 출석해 승리의 성매매 알선 및 성매매, 특수폭행교사 혐의 등에 관련한 신문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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