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한다경 기자
  • 사회
  • 입력 2011.07.04 17:32

해운대 미역으로 뒤덮여 해변 장악, 태풍 메아리 때문에

“말그대로 미역 쓰나미”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해변에 해초류가 밀려와 이 일대를 뒤덮고 있다.

4일 트위터에 ‘해운대는 지금 미역 지옥’이란 글과 함께 해초로 뒤덮인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를 촬영한 사진들이 올라왔다.

여름 피서지의 대명사인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이 검붉은 해초로 뒤 덮여 있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말그대로 미역 쓰나미”라며 피서를 앞 둔 네티즌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사진속에는 바닷물에 밀려온 듯 붉은색 해초들이 두껍게 쌓여있는 상태로 바닷물에도 미역이 둥둥 떠있는 상태이다.

최초 글을 올린 네티즌은 “이런 미역은 현재 해운대 해변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며 “미역이 둥둥 떠 있는 바다엔 해수욕이 어렵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해운대가 문을 열었지만 미포 방면의 절반 이상은 해수욕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수욕장 관계자는 “최근 송정·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 미역·다시마 등을 포함한 해초류가 다수 밀려왔다”며 “태풍으로 바다가 뒤집히면 해초들은 바다에 떠다니고, 파도가 잠잠해지면 해안에 떠밀려온다고 전했다.

해수욕장 관리소 측도 이번 해초들은 최근의 태풍 ‘메아리’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장 관계자는“해수욕장 측에선 이미 떠밀려온 해초 제거 작업을 끝마쳤다”며 현재는 해초를 대부분 제거한 상태로 해수욕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는 제4호 태풍 ‘뎬무’로 인해 송정해수욕장 백사장에 무려 750t의 해초가 밀려와 치우는데 주민들의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