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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영화
  • 입력 2014.02.02 13:07

설날 극장가, '2강 2중 2약'으로 재편.. 설날 이후는?

'수상한 그녀' '겨울왕국' 강세, '조선미녀삼총사' 부진 눈에 띄어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설날 극장가가 '2강 2중 2약'으로 재편되고 있다.

지난 16일 개봉한 '겨울왕국'이 1일 544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애니메이션 관객 동원 1위를 기록했고 우리 영화 '수상한 그녀'는 지난달 31일 일일 박스오피스에서 '겨울왕국'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하며 330만 관객을 돌파해 양강 체제를 구축했다.

▲ 설날 극장가에서 '겨울왕국'과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수상한 그녀'(CJ엔터테인먼트 제공)

'수상한 그녀'는 100만을 넘긴 후 상승세가 주춤해진 다른 영화들과는 달리 300만을 넘기며 순항하고 있어 설날 극장가에서 독주 체제를 갖췄다. 심은경의 연기가 호평을 받고 가족들이 볼만한 코미디라는 입소문이 관객 동원에 큰 영향을 끼쳤다.

2중은 공교롭게도 NEW가 배급하는 '남자가 사랑할 때'와 '변호인'이 자리잡고 있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초반 '수상한 그녀'와 '피끓는 청춘'에 스크린 수와 관객 수에 밀리며 고전했지만 설날 직전 힘을 받으면서 꾸준하게 관객을 모으고 있다. 초반 부진에도 현재 120만 명을 돌파했다.

▲ 초반 부진을 딛고 꾸준하게 관객을 모으고 있는 '남자가 사랑할 때'(NEW 제공)

지난해부터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변호인'은 설날 연휴에도 뒷심을 발휘하며 지난 31일 1,100만명을 돌파했다. 흥행 신기록에 대한 관심과 여전한 재관람 열풍으로 '변호인' 바람은 쉽게 꺼지지 않을 전망이다.

반면 '피끓는 청춘'과 '조선미녀삼총사'는 설날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개봉일 1위를 기록하기도 했던 '피끓는 청춘'은 개봉일의 흥행으로 140만 관객을 돌파했지만 일일 박스오피스에서 '남자가 사랑할 때'와 '변호인'에게 계속 밀리며 관객이 감소되고 있다.

▲ 부진한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는 '조선미녀삼총사'(쇼박스 제공)

'조선미녀삼총사'는 상황이 심각하다. 개봉이 일주일 늦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1일 현재 33만명을 넘는데 그쳐 100만 돌파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이종석 효과'와 '하지원 효과'는 설날 연휴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연달아 관객 동원 신기록이 씌여지고 있는 가운데 설날 후 극장가가 어떻게 재편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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