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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생활
  • 입력 2014.01.30 17:23

모토로라 휴대폰, 中 레노버에 29억달러 매각

레노버 업계 3위 등극, 향후 스마트폰 시장 지각변동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29일 중국의 PC 제조업체 레노버가 미국 휴대폰 제조업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29억1000만달러(한화 약 3조1000억원)에 인수했다.

이로써 지난 해까지 세계 스마트폰 제조업체 5위로 평가받던 레노버는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를 계기로 LG, 화웨이(중국)를 제치고 업계 3위로 올라섰다.

▲ IT업계 강자로 떠오른 중국의 레노버 스마트폰. (출처 레노버 CES)

레노버 시장확대, 구글-삼성 동맹강화 애플 공략

이번 매각을 직접 진행한 구글社는 2012년 모토로라를 124억 달러(13조 4천억원)에 인수하고, 재정 적자에 고전해왔다. 스마트폰 운영체제 안드로이드OS를 보유한 구글은 모토로라를 통해 시장 확대를 꾀했으나 저가와 고가 스마트폰 사이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는데 실패했다.

또한 모토로라의 스마트폰 부문(모빌리티)을 인수한 레노버는 중국 IT라이벌 '화웨이'와 신생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 '메이주'의 맹추격에 불안감을 갖고 있었다. 따라서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 계기로 업계 3위 등극은 물론, 북미와 남미시장 개척에 따른 유리한 고지를 갖게 됐다.

구글이 레노버에 매각한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2G 휴대폰 및 3G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관련 특허만 무려 1만 7천여개에 달한다. 하지만 이 부분이 매각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구글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애플과의 특허 소송전에 맞붙게 됐다.

한편 외신들은 이번 모토로라 스마트폰 사업부문 매각 이면에 구글과 삼성 간의 전략적 제휴가 큰 몫을 차지했다고 분석했다.그동안 애플社로부터 제기된 특허 분쟁으로 구글-삼성 동맹이 곤경에 처하면서 제품 개발과 출시에 악영향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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