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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1.02.18 09:42

'차이나는 클라스' 마이클 샌델 교수, 공정한 대학 입시? "제비뽑기로 입학생을 선발하자"

▲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마이클 샌델 교수가 "제비 뽑기로 대학 입학생을 선발하자"고 전했다.

18일(목)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이하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마이클 샌델 교수가 ‘능력주의의 폭정’을 주제로 문답을 펼친다. 세계적인 석학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의 두 번째 언택트 강연이 베일을 벗는다.

최근 '차이나는 클라스' 강연에서 샌델 교수는 "능력주의가 가져온 과도한 교육경쟁이 패자는 물론 승자에게조차 불행을 안겨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명문대에 입학했지만 오랜 경쟁에 지친 학생들 중 일부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할 정도로 심각한 정신질환 증후군을 호소하고 있다는것.

미국의 입시 경쟁과 관련해, 마이클 샌델 교수는 직접 겪은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시험 성적에 따라 자리를 배정받았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샌델 교수가 설명한 미국의 교육 경쟁은 그야말로 미국판 SKY 캐슬’에 가까웠다. 최근 미국에서는 초대형 입시비리 스캔들이 터져 충격을 안겼다. 학생들을 전혀 관련도 없는 종목의 체육특기생으로 선발하고, 시험성적을 수정하는 등 온갖 입시비리가 공개된 것이다. 샌델 교수는 “한국 드라마 'SKY 캐슬'이 극적으로 우리가 가진 문제를 묘사했다. 'SKY 캐슬'이 미국에 스트리밍이 된다면 꼭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샌델 교수는 입시부정 행위를 대학으로 가는 ‘옆문‘이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기부금을 내고 입학하는 ’뒷문‘과 성적에 따라 입학하는 ’정문‘을 순서대로 언급했다. ’옆문‘과 ’뒷문‘ 뿐 아니라 ’정문‘도 결코 공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이 충격을 안겼다. 우리가 공정하다고 믿어온 모든 상식을 뒤집기 시작한 샌델 교수, 그의 충격적인 주장은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또한 인재선별기로 전락해버린 대학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던 샌델 교수는 파격적인 해법을 하나 제안했다. 바로 제비뽑기로 학생을 선발하자는 것. 화들짝 놀란 홍진경은 “하버드 총장님에게 이 생각을 공유한 적 있나요”라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샌델 교수는 정치인과 학력, 학벌에 대한 강의를 이어갔다. 엘리트 정치인들로 구성됐던 존 F. 케네디, 린든 존슨의 내각이 치른 베트남 전쟁이 화두에 올랐다. 반면 샌델 교수는 탄광 광부 출신이 7명 포함됐던 과거 영국 정부가 해온 일들을 언급하며 '훌륭한 정치인의 조건'을 대해 질문을 던졌다. 또한 36년 만에 나온 비 아이비리그 출신 대통령 조 바이든에 대한 생각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마이클 샌델 교수와 함께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는 2월 18일(목)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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