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조승우와 박신혜가 출연해 화제를 모은 드라마 ‘시지프스:the myth’가 드디어 오늘(17일) 첫 방송된다.

17일 오후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the myth’(이하 ‘시지프스’)의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JTBC 공식 유튜브 채널로 온라인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승우, 박신혜, 진혁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진혁 감독은 “‘시지프스’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안에 다른 세계가 구성한다는 가정하에 세상의 멸망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며 “인생에 재난이나 비극이 닥쳤을 때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상상하는 데서 이 작품이 시작됐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시지프스:the myth’는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고 있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한태술(조승우 분)과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온 구원자 강서해(박신혜 분)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다.

조승우는 “한태술은 미래과학기술을 연구하는 과학자이고 공학자”라며 “감정 표현에 있어 여과가 없는 자유로운 사람이고 마음에 상처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고 자신이 맡은 역할을 소개했다.

판타지물에 처음으로 도전한 조승우는 “아주 흥미로웠다.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6부까지 봤는데 정신없이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난다. 마구 휘몰아치더라”라며 “미래와 현재가 공존하는 세상이 있다는 것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2035년에 폐허가 된 대한민국의 모습 등이 상상해보니 섬뜩하더라. 어떻게 구현되고 표현될지 관심이 갔다”라고 말했다.

박신혜는 “강서해는 미래가 현재이고, 2021년이 과거”라며 “폐허 속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며, 전쟁을 막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빠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과거로 돌아가 노력하는 대담한 친구”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박신혜는 ‘시지프스’에서 고난도의 액션을 소화해 시선을 모은다. 박신혜는 “촬영 한 달 반 전부터 액션팀과 함께 합을 짜고 준비하며 몸에 익히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조승우는 “신혜 씨 발차기와 펀치를 보는데 ‘깨갱’했다”라며 “저는 20대 때 했더라도 저 정도가 안 나올 것 같다. 대단했다”라고 말했다.

조승우, 박신혜라는 탄탄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것과 관련 진혁 감독은 “‘시지프스’는 이야기가 산발적으로 진행되다 뒤로 합해지는 형태다. 그러다 보니 캐릭터성이 짙어야 해서 처음부터 작가님들과 조승우, 박신혜를 염두에 뒀다”라며 “두 분 중 한 분이라도 캐스팅이 안 되면 작품을 접자고 얘기했을 정도”라고 비화를 전했다.

완벽한 캐스팅만큼 조승우와 박신혜는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박신혜는 “선배님과 같이할 때랑 따로 할 때 너무 다른 내 모습을 발견했다. 정말 많은 의지를 하며 촬영했구나 싶었다. 현장에 선배님이 없으면 늘 기다리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승우는 “말하지 않아도 호흡이 잘 맞았다”라며 “제가 연기를 얼마나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상대방의 눈을 보면 100% 진심인지 아닌지는 구별할 수 있다. 박신혜 씨가 모든 신에 혼신의 힘을 다해 감정을 끌어내고 있는 걸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시지프스’는 미래와 현재를 오가는 만큼 많은 CG가 등장한다. 이와 관련 진혁 감독은 “각 파트의 최고 실력자들을 모았는데 대본을 보여드렸더니 다들 이런 건 안 해봤다고 하시더라”라며 “이후 이미지 컨설팅을 하고 과학적인 부분을 덧대 점차적으로 만들었다. 논문, 무기 박람회, 전문가들의 도움 등을 통해 현실감이 있는 미래를 만들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신혜는 “반복되는 운명 속에서 두 주인공이 어떻게 미래를 바꿔나갈지 기대해 달라”라며 “오감이 만족되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하며 시청을 당부했다.

한편 JTBC ‘시지프스:the myth’는 오늘(17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