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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영화
  • 입력 2014.01.28 16:59

'관능의 법칙' 언론 시사회 "40대도 20대의 욕망과 감정 있다"

40대 여성들의 일과 사랑, 성을 솔직하고 과장없이 그려내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40대 세 여성의 일과 사랑, 섹스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관능의 법칙'이 28일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언론 시사회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권칠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관능의 법칙'은 40대의 골드미스 신혜(엄정화 분)와 도발적인 주부 미연(문소리 분), 딸 몰래 연애 중인 싱글맘 해영(조민수 분)의 모습을 통해 40대 여성들의 솔직한 모습과 감정을 코믹하면서도 가슴 찡하게 그려낸 영화다.

지난 2003년 영화 '싱글즈'에서 30대 여성의 솔직한 모습을 담아내 호응을 받았던 권칠인 감독과 배우 엄정화가 11년만에 다시 만났고 문소리와 조민수가 매력있는 40대 여성을 함께 연기했다.

▲ 영화 '관능의 법칙'의 권칠인 감독(오른쪽)과 배우 엄정화, 문소리, 조민수 ⓒ스타데일리뉴스

권칠인 감독은 "40대도 20대 못지않은 욕망과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함께 긴 시간을 보냈던 사람들이 같이 보면서 지난 시간을 떠올리고 앞으로 살 날에 대해 이야기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권칠인 감독은 '관능의 법칙'이 표준계약서에 따라 찍은 첫 영화라는 점을 들면서 "노력해주신 분들이 결과에 보람을 느끼고 주저하는 다른 현장들에게 두려움을 내려놓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10년 뒤에도 연기 잘하고 예쁜 이 배우들을 영화에서 볼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관능의 법칙'은 전작 '싱글즈'의 10년 후 버전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역시 40대 여성의 욕망과 감성을 가감없이 사실적으로 담아낸다. 웃음을 유도하는 장면도 폭소보다는 어딘가 애잔함을 느끼게 할 정도로 40대를 전후한 이들에게 어필이 된다.

'관능'을 표현하고 싶어도 남의 시선 때문에, 주위 환경 때문에 표현하기를 주저하는 대한민국 40대 여성의 고민을 담아낸 '관능의 법칙'은 세 배우의 연기를 통한 사실적인 감정 표현으로 관객들을 움직인다.

'관능의 법칙' 속에 담아낸 40대 여성들의 솔직한 감정이 2003년 '싱글즈'의 흥행 성공처럼 '관능의 법칙'의 흥행 성공으로 이어질 지 관심사다. '관능의 법칙'은 2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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