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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4.01.28 17:44

'설국열차' 베를린영화제 공식 초청, 독일 언론 "잔인한 디스토피아 그려내"

독일·북미 개봉 앞두고 현지 영화제 평가 여부 주목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오는 2월 6일 개막되는 제6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일반적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가 아닌, 포럼부문 특별상영이다. 

현지 영화 관계자들은 봉준호 감독의 전작인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등을 높게 평가하며 특별 초청의 이유를 밝혔다. 현지 매스컴도 이 소식을 대서특필로 전하며, 봉 감독의 이력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 25일 설국열차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상영을 보도한 슈피겔 잡지. (출처 슈피겔)

설국열차 베를린영화제 초청, 현지 매스컴 주목

독일 유력 시사주간지 '슈피겔' 온라인 등 현지 매스컴은 28일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그리고 '설국열차' 초청 상영을 대서 특필했다.

특히 봉 감독의 필모그라피를 상세히 설명하며 '설국열차'가 빙하기와 종말을 배경으로 한 인류 마지막 열차의 이야기라고 영화를 소개한 뒤 "현실 속에 드러난 빈부 갈등처럼 '잔인한 디스토피아'를 그려냈다'고 평가했다. 

슈피겔은 북미 극장가 배급을 맡은 와인스타인 컴퍼니와 봉준호 감독이 상영 분량 축소에 대한 오해와 갈등이 있었고 美 사전 평가에서 수정본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해, 결국 원본대로 상영될 것이라는 사실도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 영화 설국열차 중 한 장면. 틸다 스윈튼의 열연 모습. (출처 CJ 엔터테인먼트)

현지 매스컴은 이번에 성사된 '설국열차'의 베를린영화제 포럼부문 특별초청 상영은 오는 4월 3일 독일개봉을 앞두고 이뤄진 행사이며 때문에 독일 영화 관계자, 매스컴 그리고 현지 관객들의 평가를 받는 자리가 될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초청상영, 독일과 북미 개봉에 영향 줄듯

한편 '설국열차' 북미 배급사 와인스타인과 베를린 영화제 측도 봉준호 감독이 처음으로 영어 대사로 이루어진 영화를 제작한 점에 주목하며, 이번 영화제 상영과 평가에 따라 북미 개봉시기(3월~ 5월 예정)도 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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