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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영화
  • 입력 2021.02.09 22:52

[S종합] ‘2021 청룡영화상’, ‘남산의 부장들’ 최우수작품상... 라미란X유아인, 남녀주연상

▲ SBS '제41회 청룡영화상'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제41회 청룡영화상’에서 우민호 감독이 '내부자들'에 이어 영화 ‘남산의 부장들’로 두 번째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제41회 청룡영화상’은 9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진행됐으며, 김혜수·유연석이 진행을 맡았다.

이날 ‘제41회 청룡영화상’의 최우수 작품상은 ‘남산의 부장들’이 수상했다. 영화를 연출하고 제작에도 참여한 우민호 감독은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사실 감독상을 조금 예상했는데, 이건 정말 준비하지 못했다"라며 "'내부자들'로 청룡영화상에서 상을 받고 이번에 또 받는다. 이병헌 선배님이랑만 하면 꼭 상을 받는 것 같다. 아무튼 '남산의 부장들'은 배우들이 정말 빛나는 작품이었다. 배우들 덕에 제가 상을 받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SBS '제41회 청룡영화상' 방송 캡처

쟁쟁한 후보가 눈에 띄었던 감독상은 영화 ‘윤희에게’의 임대형 감독이 받았다. 임대형 감독은 "이 영화는 김희애 선배님이 아니었다면 시작도 못 했을 거다. 존경하고 감사드린다. 그리고 길잡이가 되어주신 김소혜 배우 감사하다"라며 "'윤희에게'는 퀴어영화다. 당연한 사실을 말씀드리는 이야기는 방송을 보시는 분들 중 이 영화를 잘 모르실 것 같아서다. 앞으로 더 좋은 영화 찍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여우주연상은 ‘정직한 후보’ 라미란에게 돌아갔다. 라미란은 “코미디 영화로 노미네이트된 것만으로도 감사했는데, 왜 상을 주고 그러세요”라며 "작년에 저희가 너무 어려운 시기를 보내왔기에 작은 웃음을 드린 것에 의미를 두신 것 같다.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 같다. 감격스럽다"라고 유쾌하게 소감을 밝혔다.

남우주연상은 ‘소리도 없이’의 유아인이 받았다. 그는 "'소리도 없이'라는 작품은 저예산에 독특하고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라며 "홍의정 감독님의 '소리도 없이'는 처음을 떠오르게 하는 작품이었다. 배우로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 SBS '제41회 청룡영화상' 방송 캡처

단 한 번 받을 수 있기에 더없이 영광스러운 신인상은 '버티고'의 유태오와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강말금에게 돌아갔다. 유태오는 "마음을 정말 비우고 왔다. 신인이면서도 불구하고 저를 캐스팅해주신 '버티고' 감독님 감사하다"라며 "제 인생에 신인연기상을 받는 게 처음이고 마지막일 거다. 오늘 이 순간을 평생 잊지 않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강말금은 "귀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오래전부터 누군가의 꿈을 그리는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통해 이를 이뤘다"라며 "코로나19임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쓰고 영화관을 찾아주신 관객분들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인 감독상은 ‘소리도 없이’의 홍의정 감독이 수상했다. 홍의정 감독은 "처음에 황당한 시나리오를 보여드렸을 때 하나도 바꾸지 말고 그대로 가자고 말씀해주신 대표님 감사하다"라며 "유아인, 유재명 배우님이 없이는 이 영화가 없었을 거다. 정말 너무 좋아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41회 청룡영화상’은 9일 오후 9시부터 SBS와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하 ‘제41회 청룡영화상’ 수상 명단

최우수작품상: ‘남산의 부장들’
감독상: 임대형 감독(윤희에게)
여우주연상: 라미란(정직한 후보)
남우주연상: 유아인(소리도 없이)
여우조연상: 이솜(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남우조연상: 박정민(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신인상: 유태오(버티고), 강말금(찬실이는 복도 많지)
신인감독상: 홍의정 감독(소리도 없이)
최대관객상: ‘백두산’
청정원 단편영화상: ‘실’
청정원 인기스타상: 정유미, 유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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