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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수빈 기자
  • 문화
  • 입력 2021.02.08 07:22

[박수빈의 into The book] #1. 아시아 유목민 ‘노마시안(nomasian)’ 살아라

신간 ‘노마시안’ 배양희 저자, 프레임을 바꾸면 새로운 아시아가 보인다.

▲ ©노마시안

[스타데일리뉴스=박수빈 기자] 지금까지 한국 사회에서는 유교 문화의 영향으로 성실·근면·법질서에 대한 순종 등의 가치가 우선시됐다. 이러한 문화적 경향은 한편으로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만들어낸 원동력이 되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권위적·집단주의적인 문화, 닫혀 있는 사회를 만들게 되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한 현실에서 더 이상 권위적, 집단주의적 문화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이에 도서 ‘노마시안’의 배양희 저자는 “세상을 보는 프레임을 바꾸면 새로운 아시아가 보인다”고 전한다. 그녀가 제시하는 프레임은 바로 아시아 국가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유목민의 삶을 살아가는 이름 바 ‘노마시안’이다.

노마시안이란, 노마시안은 유목민을 뜻하는 ‘노마드(Nomad)’와 ‘아시안(Asian)’의 합성어로, 직역하면 ‘아시아 유목민’이라는 뜻이다. 노마시안들은 집과 학교, 직장 등 생활에 다양한 부분을 아시아 국가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생활한다고 한다. 노마시안은 우리 삶의 움직임이자 트렌드이고, 방향성이라 소개한다. 프레임을 바꾸고 아시아를 시작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한국을 벗어나 아시아로 나오게 되었을까. 이에 배양희 저자는 “한국은 기본적으로 계층 구조가 어느 정도 세팅되어 있는 사회다. 이미 주류가 다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경쟁도 치열하다”며 “노마시안으로 살아가면서 가장 이로운 점은 새로운 도시, 새로운 나라에서 전혀 다른 방법으로 도전을 할 수 있고, 성공의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노마시안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두 가지 조언을 전한다. 그녀의 조언을 살펴보자.

▲ © 픽사 베이

1. 전 세계의 문화와 부딪치며 배워라
노마시안으로 살아가면서 가장 크게 얻는 긍정적 요소는 바로 ‘언어’다. 영어는 기본이고 중국어 등 2개의 외국어를 자연스레 접하게 되기 때문에 다양한 기회를 만날 수 있는 아주 큰 강점이 있다. 언어는 단순한 소통의 수단이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아주 기본적인 요소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그냥 중국말을 하는 것이 아닌, 어떤 상황에 맞게 중국 사람들이 사용하는 사자성어를 사용했다고 생각해보자. 그 말을 들은 중국인의 반응은 어떨까. 중국 사람이 아니면 잘 모를 수 있는 말을 외국인이 하고 있으니 신기한 반응과 함께 그들의 마음을 열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작은 것부터 하나씩 부딪치며 배운다면 자연스레 그들의 문화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문화를 알게되면 새로운 기회가 생긴다고 한다. 배양희 저자는 그들의 문화를 알면 비즈니스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자연스레 경쟁력을 갖게 되고 새로운 기회를 접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한다. 때문에 AI에 의존한 언어가 아닌, 몸으로 부딪치며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라고 조언한다.

▲ ©Unsplash

2. 자산을 운용하는 관점을 넓혀라
한국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이 전세 문화다. 하지만 해외 부동산은 한국과 다르게 다 월세다. 렌트비를 다 월세로 낸다. 그전까지만 해도 전세는 서민들에게 유용한 제도였다면 현재는 좀 다르다. 

전세는 내집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제도로 작용했지만, 이제는 전세대출, 전세자 보호법 등 전세를 끼고 대출을 받는 것은 힘들 뿐만 아니라 투자를 제한하기 때문에 부동산으로 수익을 내는 것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상속세, 증여세 등 세금을 많이 내야 하는 현실은 부동산을 통해 재미를 못 느끼게 된다. 

하지만 해외는 다르다. 규제가 우리나라만큼 심하지도 않고 잘 사놓은 부동산으로 수익을 낼 수도 있다. 한국에서만 부동산 시장을 보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 국가 전체를 하나의 시장으로 보고 움직인다면 비즈니스, 정치, 경제 문화 등에서 다양한 기회를 발견하고 보다 넓은 시각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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