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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영화
  • 입력 2014.01.27 16:56

유아인 "내 이름이 한국 애니메이션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에서 생애 첫 더빙 연기 "고생하신 분들에 비하면 난 한 게 없다"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한국 인디 애니메이션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에서 생애 처음으로 목소리 더빙에 도전한 유아인이 한국 애니메이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게됐다는 심정을 밝혔다.

27일 오후 왕십리 CGV에서 열린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언론 시사회에 참석한 유아인은 "정유미씨가 시나리오를 추천해줘서 알게 됐다"면서 "재미있는 아이디어도 가득하고 캐릭터들이 사랑스럽고 아기자기했다. 얼룩소로 변한 주인공 '경천'의 마음을 읽으면서 나도 얼룩소처럼 살고 있지 않나하는 마음으로 참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

▲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로 생애 첫 더빙에 도전한 유아인 ⓒ스타데일리뉴스

유아인은 연신 "민망하고 송구스러울 정도로 자신이 한 일이 없다"는 말을 반복하며 "나와 정유미씨는 며칠 녹음만 했지만 이 작품에 참여한 사람은 오랜 기간 고생하며 만드셨다. 큰일을 한 것도 아니고 비록 대스타는 아니지만 소규모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에 저희의 유명세가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으로 참여한 것도 크다"고 밝혔다.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에서 주인공인 경천과 경천이 변한 얼룩소 목소리를 한 유아인은 이 작품에서 의외로 캐릭터에 맞는 목소리를 선보이면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유아인은 "이미 만들어진 그림에 목소리를 맞추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헐리우드에서는 배우 목소리를 먼저하고 그림을 하는 경우도 있다는 데 지금 우리의 환경에선 그렇게 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유아인은 "영화를 만드는 것도 도전이고 저희도 처음 도전하는 것"이라며 "이 영화를 꼭 보라는 말보다는 이런 영화도 있다는 것을 관객들이 알아주시고 선택하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유아인의 목소리가 담긴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는 다음달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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