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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소영 기자
  • 사회
  • 입력 2011.07.04 10:58

태국 첫여성총리에 '잉락 친나왓'승리, 탁신시대 부활 예고?

정치경력 전무한 정치 신인..지성과 미모도 한 몫

 
태국에서 사상 첫 여성 총리가 탄생했다.

3일(현지시간) 실시된 조기총선에서 잉락 친나왓(44)을 내세운 제1야당 푸어타이당이 과반수 의석을 획득하며 여당에 압도적 승리를 이뤄냈다.

태국에서 여성이 총리가 된 건 1932년 입헌 군주제가 도입된 지 79년 만에 처음이다.

5년전 부정부패 혐의로 축출돼 해외 도피중인 탁신 친나왓(62)전 총리의 막내 여동생이 주인공으로 선출돼 파격적인 친서민 정책을 상징하는 ‘탁신 시대의 부활’을 예고하고 하고 있다.

푸어타이당은 이로써 군소정당의 협조 없이도 단독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됐으나 태국의 정정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날 태국은 경찰의 삼엄한 경계 속에 전국 9만800여개의 투표소에서 조기 총선을 시작했으며 선거관리위원회는 잉락 친나왓이 이끄는 제1야당 푸어타이당이 의석 500석 중 260석을 여당인 민주당은 163석을 확보했다. 이에 과반석을 확보한 푸어타이당은 다른 정당과의 연정 없이 단독 정부를 수립 할 수 있게 됐다.

잉락 친나왓은 정치경력이 전무한 정치 신인으로 선거 50일 전인 지난 5월 푸어타이당의 총리 후보로 데뷔했다.

망명 중에 있지만 여전히 빈민층에 높은 지지를 받는 탁신의 후광을 입고 정치에 입문한 그녀는 탁신의 ‘꼭두각시’라는 조롱도 있지만 본인의 지성과 미모도 인기에 한몫 했다고 본다.

선관위는 앞으로 30일 이내에 투표결과 검증 작업 등을 거쳐 최종 선거결과를 발표하게 되며 선관위가 선거결과를 공식 발표하면 국회에서 총리를 선출, 새 정부가 출범하게 된다.

잉락은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에 봉사할 기회를 갖게 됐다.모든 공약을 실행에 옮기겠다.”고 말했다.웨차치와 총리는 선거 종료 직후 패배를 공식 선언 했다.

한편, 앞으로의 태국의 뜨거운 감자는 ‘탁신의 귀한’이 초미의 관심이 될것으로 보인다.
탁신은 푸어타이당이 총선에서 승리 직후 “귀국하길 희망하지만 적절한 시기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국이 안정되기까지 불필요한 소요는 빚을 필요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이지만 탁신의 사면을 둘러싼 정정 불안은 한동안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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