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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1.01.29 15:04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경력 11년차 응급구조사의 안타까운 삶과 죽음 집중 추적

▲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경력 11년차의 응급구조사의 안타까운 삶과 죽음을 집중 추적 한다.
 
지난해 12월 25일 사설응급구조업체 단장이 직원을 폭행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 폭행은 24일 오후 1시에 시작돼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이어졌다. 12시간의 폭행 끝에 피해자는 ‘다발성 창상에 의한 쇼크사’란 사인으로 사망했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입수한 녹취 속에서는 차마 듣기조차 힘든 상황이 반복되고 있었다. 10분 가량의 폭행 상황 녹취와 범행 은폐를 위한 다섯 통의 전화 그리고 그날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CCTV 분석을 통해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거짓 속에 감춰진 그날의 진실을 낱낱이 파헤쳐본다.
 
피해자를 살릴 수 있었던 골든타임은 언제였을까. 부검에 의하면 피해자의 사망 추정 시간은 25일 오전 10시 30분이다. 피해자는 오전 10시에 응급차에 실렸다. 어쩌면 마지막 골든타임일지도 모르는 30분 동안 가해자는 병원이 아닌 근처 식당으로 향했다. 피해자를 살리기보다는 자신의 범행을 조금이라도 감출 생각에만 급급했던 가해자. 그런 가해자 곁에는 3명의 여성이 있다. 이들은 가해자를 도와 피해자를 구급차에 태우고 현장 CCTV를 없애며 사건을 은폐했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인터뷰 한 CCTV 속 여성들은 가해자의 아내와 내연녀들이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믿기 힘든 관계를 밝히며 가해자로부터 받은 피해를 호소했다. 과연 그녀들은 공범인가 아니면 또 다른 피해자인가.
 
피해자는 가해자에게 노예나 다름없었다. 사소한 심부름은 물론 가해자가 키우는 개의 전담 돌보미까지 담당했다. 심지어 피해자는 집에 달려있는 CCTV로 가해자에게 늘 감시당하고 있었다. 금전적인 착취 또한 이루어져 왔다. 가해자는 구급차에 작은 손실이라도 날 경우, 피해자에게 차용증을 달아두어 그의 월급을 빼앗아갔다. 가해자는 신체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피해자를 빈틈없이 조여 왔다.
 
피해자는 왜 가해자에게서 벗어날 수 없었을까.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만난 우석대 상담심리학과 김태경 교수는 가해자를 사이비 교주와도 같은 사람이라 표현하며 곳곳에 피해자를 옥죄이는 덫을 설치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과연 건장한 성인 남성을 한순간에 노예로 전락시킨 덫은 무엇이었을까.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1월 30(토)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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