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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방송
  • 입력 2021.01.29 09:43

'너를 만났다 시즌2' 로망스 2부, 4년 전 떠난 아내 다시 만난 단 하루

▲ MBC ‘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시즌2’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MBC ‘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시즌2’, ‘로망스 2부’가 안방극장을 눈물로 물들였다.

지난주 가상현실을 통해 세상을 떠난 아내와 다시 만나는 김정수 씨의 사연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시즌2’ 로망스가 또다시 한번 가슴 뭉클한 순간을 선사했다.

어제 28일 방송된 너를 만났다 시즌2 로망스 2부는 4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이자 엄마인 故성지혜 씨를 가상현실기술을 통해 다시 만나는 김정수 씨와 다섯 아이들의 이야기를 가슴 절절하게 그려냈다.

아내가 떠난 지 3년이 지나서야 다시 찾은 추억의 장소. 훌쩍 자란 다섯 아이들은 서로가 서로를 챙겨주며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 가고 있었다. 엄마가 마지막으로 소원을 적은 나뭇조각을 발견한 다섯 아이들과 아빠 김정수 씨는 보물을 발견한 듯 환한 웃음을 보였다. 그러나 홀로 남은 늦은 시간 나뭇조각에 적혀 있는 ‘가족 모두 사랑하고 건강하게 해주세요...’라는 아내의 마지막 글을 읽어 내려가던 김정수 씨는 끝내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김정수 씨는 4년 전 이 세상을 떠난 아내를 만나기 위해 제작진을 찾았다. 이 자리에는 김정수 씨의 다섯 아이들도 함께 했다. VR (가상현실)을 통해 아내를 만나는 김정수 씨는 물론 다섯 아이들의 표정도 상기 되어 있었다.

아내이자 엄마인 성지혜 씨를 만나기 위해 모든 준비가 끝난 스튜디오. 김정수 씨는 큰 한숨을 쉬며 감정이 북받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다섯 아이들의 눈가도 촉촉하게 젖어 들었다. 김정수 씨가 장비를 착용하고 가상공간으로 들어서자 꿈에 그리던 아내와 함께했던 옛집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그 순간 다섯 아이들 또한 ‘우리 집이다’라고 말하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벽에 걸려 있는 가족사진, 베란다의 그네와 자동차까지 김정수 씨와 아이들은 VR(가상현실)로 구현한 옛집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VR(가상현실)로 완벽하게 구현해 낸 아내와 10년 가까이 살았던 집. 그 집에 들어서자 김정수 씨는 아내 성지혜 씨의 이름을 부르며 감정이 북받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리고 드디어 나타난 꿈에 그리던 아내의 모습에 김정수 씨는 끝내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4년 만에 서로의 안부를 묻는 두 사람, 김정수 씨는 VR(가상현실) 속 아내에게 ‘잘 있었어? 이제 안 아파?’라고 물으며 흐느꼈다. 또한 아빠와 엄마의 재회를 지켜보던 다섯 아이들도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가상공간의 성지혜 씨는 과거의 추억을 담담하게 얘기해 나갔다. 그토록 보고 싶었던 아내와 두 손을 잡고 춤을 추는 김정수 씨는 끝내 다시 오열하고 말았다. 그렇게 두 사람은 오랜 추억이 담긴 공간에서 마지막 춤을 추었고, 아내를 다시 안아본 김정수 씨는 ‘사랑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서 김정수 씨와 성지혜 씨는 가족이 자주 갔던 숲속을 거닐며 추억을 회상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돌탑을 쌓으며 소원을 빌기도 했다.

벤치에 앉은 가상의 성지혜 씨는 자신이 아플 때 남한테 안 맡기고 자신을 돌봐 준 김정수 씨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첫째 종빈 양은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며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김정수 씨는 아내 성지혜 씨에게 ‘우리 지혜 아프지 않고...이제 여기 걱정하지 말고 잘 있으라고...애들 잘할 수 있다고 오빠도 이제 괜찮고...’라며 돌탑을 쌓으며 빌었던 소원을 말하며 흐느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또한 성지혜 씨는 다섯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사랑이 가득 담긴 마지막 말을 건네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가상현실 속 김정수 씨와 성지혜 씨는 마지막으로 과거 추억이 담긴 결혼식 비디오를 보면서 행복했던 순간을 추억했다.

이제는 현실로 돌아가야 하는 순간. 성지혜 씨는 김정수 씨를 위한 당부의 인사를 건네고 이제 가야겠다고 말했다. 그 순간 김정수 씨는 ‘아니 좀, 좀있다’라고 말하며 절절한 그리움과 아쉬움을 표현해 시청자들을 울렸다,

모든 체험이 끝난 후 다시 만난 아빠와 다섯 아이들은 엄마 얘기를 하며 서로 꼭 안고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로망스에 이어 MBC 창사 60주년 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시즌2, 마지막 편인 ‘용균이를 만났다’는 오는 2월 4일 목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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