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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수현 기자
  • 방송
  • 입력 2021.01.27 09:47

[S톡] 정보석, ‘아내바보 츤데레 끝판왕’ 반전 매력 통했다

▲ 정보석 ⓒKBS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 기자] 정보석이 ‘아내바보’이자 츤데레 ‘끝판왕’이라 할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10년 ‘자이언트’에서 악역의 레전드로 꼽히는 ‘조필연’ 역을 맡아 냉혹함을 대표하는 연지가로 꼽히고 있는 정보석이 ‘오! 삼광빌라!’에서 1인 2역이라 할만큼 극과 극을 오가는 성격을 보여준 캐릭터를 맡아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정보석은 ‘오! 삼광빌라!’에서 JH그룹 사장 ‘우정후’로 분했다. ‘우재희’(이장우 분)의 아빠이자 ‘정민재’ (진경 분)의 남편으로 찢어지게 가난한 집 장남으로 태어나 기업을 일군 개룡남이자 신화적 존재다. 드라마 초반 중견기업의 사장이지만 집과 회사에서 왕 짠돌이, 본투비 꼰대, 천하의 불통꾼으로 ‘왜 저래!’라는 비난이 저절로 나올만큼 안하무인 행동을 보여줬다.

특히 아들과 연을 끊고 부인과는 이혼을 할 만큼 천하에 고집불통 아버지이자 남편으로 시청자들의 속을 쓰리게 만들었다. 사고를 당한 후 기억을 잃어 삼광빌라에 몸을 의지하며 다정다감하고 누구와도 잘 지낼 만큼 친철한 ‘제임스’로 새롭게 태어났다.

기억을 되찾고 다시 우정후로 돌아온 후 왜 그동안 아내와 아들에게 윽박만 질렀는지 숨겨둔 마음을 털어놓으며 알고 보니 진짜 아내바보이자 츤데레 끝판왕인 본심이 알려졌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막 대해도 된다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마음을 반성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불통왕 우정후를 아내 밖에 모르는 아내바보로 다시 보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가슴 절절한 사연을 털어 놓으며 오열을 한 정보석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울리며 큰 공감대를 형성했다. 마음에만 품지 말고 겉으로 표현하기를 바라는 시청자의 응원으로 까지 이어지며 과연 정보석이 아내바보로 어떤 사랑을 보여줄지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정보석은 이장우와의 부자 이야기로도 로맨스만큼이나 흥미를 끌고 있다. 삼광빌라에서 한 방에 지내며 살가운 관계를 보여준 이들은 지난 아픈 과거를 극복한 줄 알았지만 아직도 씻어야 할 상처가 남아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장우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을 당하며 감정의 골이 다시 깊어졌다.

정보석은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아들에게 상처를 받은 아버지의 모습을 절절하게 그려내며 보는 이들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삼광빌라에서 함께 살며 누구보다도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줬던 부자가 어떻게 관계를 회복해 나갈지에도 큰 관심이 쏠린다. 

그간의 날카로운 이미지를 털어내고 깊은 정을 느끼게 하는 캐릭터로 분한 정보석의 반전 매력에 시청자들의 눈길이 저절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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