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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스타데일리뉴스
  • 생활
  • 입력 2021.01.18 09:02

[칼럼] 독서논술학원 고를 때 가장 중요한 3가지

[스타데일리뉴스] 아이들에겐 방학이 찾아왔고, 부모들에겐 근심이 찾아왔다. 방학이라고 빈둥빈둥, 굴러다니는 우리아이 를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사준 책은 읽지 않고, 어휘력은 빈약하고, 주장에는 근거가 없 다. 결국 참다못해 학원까지 알아보는데, 논술은 시험이 없으니 점수로 학원을 판단할 수도 없고, 그렇다 고 입소문만 듣고 보내자니 마음이 영 편치 않다.

▲ 모모의 책장 & 에이프로 대표 최성호

독서논술학원,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할까?

첫번째는 뭐니뭐니해도 검증된 강사다. 우리아이가 책을 읽으며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는 배경지식 과 독해력의 부족함 때문인 경우가 많다. 잘 모르는 이야기가 딱딱한 종이에 쓰여있는데, 당연히 재미가 없을 수밖에. 이 때는 옆에서 손잡고 같이 뛰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런데 독서논술 강사는 일방적인 전달만 잘한다고 좋은 강사가 아니다. 독서논술 강사는 대화상대여야 한다. 아이와 같이 책을 읽고, 따라 올 수 있게 당겨주고 밀어줄줄 알아야 한다.

두번째는 사고력 위주의 수업이다. 책을 읽고 사색하는 과정은 우리 아이를 똘똘한 아이로 만든다. 내용 을 잘 외우고, 외운 내용을 잘 읊기만 하는 것은 잘 훈련된 것이지, 잘 교육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좋은 수업을 판단하는 두번째 기준은 바로 ‘사고력을 키우는 질문들, 즉 좋은 질문이 있는가’다. 소설의 주인 공이 무슨 행동을 했고,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등의 내용 확인만 하는 질문은 혼자서 생각하는 힘을 키우 지는 못한다. 더군다나, 결말의 여운을 느껴보고 본인에게 적용하는 과정은 독서에서 오는 큰 기쁨 중 하 나인데, 처음 혼자 하려니 재미가 없을 수밖에.

세번째는 바로 첨삭이다. 제대로 읽을 줄 안다면 제대로 쓸 줄도 알아야 한다. 그런데 글쓰기 실력을 키 우는 것은 쉽지 않다. 단순히 맞춤법을 틀리지 않고 비문을 쓰지 않는 과정을 넘어, 논리적인 사고를 하 고 그것을 글로 풀어내는 과정까지가 진짜 논술이다. 1:1로 수업과 첨삭이 이루어진다면, 그 부분을 해 결할 수 있다. 정리하자면 검증된 강사의 지도, 생각하게 만드는 질문, 꼼꼼한 1:1 첨삭이 결국 독서논술학원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방학을 맞은 우리아이는 아직도 한가롭게 누워있다. 자, 그러면 이제는 근심을 내려놓 고 깐깐한 안목으로 학원 목록을 훑을 차례다.

▲ 모모의 책장 & 에이프로 대표 최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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