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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오정택 기자
  • 공연
  • 입력 2014.01.22 15:51

임혁필 소극장 전용관 개관, '펀타지쇼' 새로운 출발

세바스찬 임혁필이 펼치는 종합예술의 향연

[스타데일리뉴스=오정택 기자] 대학로에서 장기공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해온 '임혁필의 펀타지쇼'가 지난 1년여 간의 공백을 깨고 다시 시작한다.

2010년 대학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2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인기리에 공연된 펀타지쇼는 지난 2012년 3월부터는 호원아트홀을 비롯해 압구정 현대백화점 토파즈홀과 대전 이수아트홀에서 정규공연을 이어 갔다.

이후 2012년 9월을 끝으로 잠시 휴식기를 갖은 펀타지쇼가 1년 여만에 합정동의 전용관에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펀타지쇼'는 세바스찬으로 유명했던 개그맨 임혁필이 직접 연출한 공연으로, 국내 최초 옴니버스 퍼포먼스 형식의 공연이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마술, 마임, 비트박스, 그림자쇼 등의 대중적인 소재를 독특하면서도 신선한 구성으로 연출하여 뮤지컬, 연극, 개그공연 등 평범한 공연과는 차별화된 즐거움를 선사한다.

▲ '임혁필의 펀타지쇼'의 한 장면 (컬쳐게이트 제공)

오프닝에 모습을 보이는 임혁필은 바쁜 회사일에 치여 가족들에게 소홀할 수 밖에 없는 이 시대 아버지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자신만 두고 소풍을 가버린 가족들에게 서운함과 미안함을 느끼며 잠이 드는 그는 꿈을 꾸게 되고, 그 속에서 펼쳐는 퍼포먼스를 통해 바쁜 생활 속에서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 꿈을 다시 찾게 된다.

당신의 꿈은 무엇이었는지 묻는 오프닝 영상을 보며 관객들은 잊고 살았던 자신의 꿈에 대해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하고,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에 빠져들게 된다.

영화 '쿵푸팬더' OST인 'kung fu fighting' 노래에 맞춰 중간 중간에 나타나는 쿵푸보이는 예상치 못한 큰 웃음을 선사한다. 대사가 없는 넌버벌 형태의 공연으로 남녀노소 심지어 외국인까지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이다.

특히 서양화를 전공한 임혁필이 acoustic café의 ‘last carnival’ 음악에 맞춰 샌드판에 그림을 그리는 샌드애니매이션이 눈길을 끈다. 홀로 인터넷 동영상으로 독학을 하여 샌드아트를 배운 임혁필의 모습은 누구보다 더욱 진지하며 그 진정성에 관객들 앞에서 직접 선보일 예정이라 기대를 더한다.

“흔한 개그공연보다는 다양한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 싶었어요”라고 말하는 연출가 임혁필은 단순히 티켓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무대를 통해 꿈과 희망을 팔고 싶다고 말하면서 “펀타지쇼가 여러분의 잃어버린 꿈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줄 것을 약속드린다. 어린 시절의 기억, 그 속에 찾는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펀타지쇼는 2011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공연관광 축제 참가작’으로 일본 NHK-TV 와 잡지 등에 소개 되어 일본인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월 24일부터 OPEN RUN으로 진행되는'임혁필의 펀타지쇼'는 금 오후8시, 토 오후4시, 7시, 일.공휴일은 오후 4시에 펼쳐진다. 가격은 전석 모두 3만원이고, 인터파크, 예스24에서 예매 가능하며 마포구민에게는 50% 할인을 제공한다. 공연은 총 80분간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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