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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오정택 기자
  • 영화
  • 입력 2014.01.22 12:57

'신이 보낸 사람' 김인권 '북한 인권문제, 인권이가 지지한다'

참혹한 현실 연기 어려워 출연 고사.. 감독의 의지 확인 후 출연 결정

[스타데일리뉴스=오정택 기자]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의 주인공으로 열연한 김인권이 북한의 인권개선을 지지 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22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진무 감독과 배우 김인권, 홍경인,조덕제, 지용석이 참석했다.

탈북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북한의 현실을 재구성한 '신이 보낸 사람'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서, 제작과 투자 단계부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배우 김인권을 비롯 전 출연배우와 제작진이 뜻을 모아 재능 기부 형식으로 영화 작업에 참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 영화 '신이 보낸 사람'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인권 ⓒ스타데일리뉴스

김인권은 북한에 핍박받고 있는 주민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해달라는 질문에 "북한의 인권개선, 인권이가 지지합니다"라고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최근 북한주민들의 인권이 핍박 받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들을 유독 많이 접하게 되면서 북한 인권에대해 관심이 높아 지던 참에 시나리오가 들어왔다"라고 말하며 "소재가 북한 인권이라는 얘기를 들었을때 출연을 결심했다. 하지만 시나리오를 보니 너무 힘든 얘기더라. 내가 누가 될 수 있을것 같아 영화를 안하려 했다. 하지만 감독님의 뚜렷한 의지를 듣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이어 최근 북한 관련된 영화는 꽃미남 주연의 액션영화가 주류인데 본인만의 차별성에 대해 답해달라는 질문에 "이전에 했던 영화들이랑 연관지어 생각해본적은 없다. 장르적 유사성이 별로 없다.한국 영화에 이런 실상을 보여주는 영화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게 관객들한테 더 좋지 않나 싶다. 이 영화가 그런 영화였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분들의 연장선은 분명히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극 중 김인권은 죽은 아내와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을 사람들을 데리고 자유를 찾아 탈북을 주도하는 주철호 역을 맡았다. 김인권 외에도 배우 홍경인, 최규환, 지용석, 안병경 등이 출연하며 김진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탈북자들의 냉혹한 현실을 가감없이 리얼하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은 오는 2월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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