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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01.06 11:44

"안 보인다고 방치?" '매복 사랑니' 발치해야 하는 이유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흔히 사랑니는 사랑을 느낄 나이인 18~21세쯤 어금니 뒤쪽에 나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서구권에서는 철이 들었을 무렵 자라는 치아라고 해석하면서 '지혜의 이(Wisdom tooth)'이라고 부른다.

이런 사랑니의 정확한 명칭은 '제3대 구치'다. 이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한 개도 나지 않는 사람도 있으며 최대 네 개까지 나는 사람도 있다.

과거 사람들은 거친 음식을 먹었기 때문에 턱이 발달하면서 사랑니가 올라올 공간이 있었지만, 현대인들은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면서 공간이 작아졌기 때문에 사랑니가 어금니 뒤쪽에 자리하게 됐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통 사랑니의 존재를 알지 못하다가 치과 검진을 받으면서 알게 된다. 검진에서 의사들은 만약 사랑니가 정상적인 위치에 올라와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빼지 않아도 된다고 충고한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위치에 있는 사랑니는 음식물이 자주 끼거나 칫솔이 잘 닿지 않아 청결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아울러 사랑니가 누워서 자랄 경우 앞 치아를 자극해 통증과 함께 앞 치아의 충치를 진행시킬 수 있다.

특히 구강 내로 올라오지 못한 '매복 사랑니'는 미세한 틈이 발생하면서 세균이 침투될 가능성이 높아 충치나 치주염이 일으킬 수 있다. 심하면 턱뼈 안에 물혹, 종양이 생길 수 있으며 턱관절 장애, 안면 비대칭 등의 문제도 생긴다.

매복된 사랑니는 나이가 많을수록 주위의 뼈가 단단해지면서 발치하기 어렵다. 전문 이들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사랑니 발치를 서두르는 이유다.

매복 사랑니 발치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면 보통 구강검진을 진행한 뒤 파노라마 촬영을 통해 사랑니의 위치를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사랑니의 뿌리가 신경관과 가까울 경우을 발견할 수 있다. 이때 경험이 풍부한 치과라면 CT나 방사선 촬영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린 뒤 마취 후 사랑니를 발치한다.

매복 사랑니를 발치한 후에는 1~2일간 양치질을 할 때 수술부위를 제외하고 실시해야 한다. 또 매일 10~20분간 얼음찜질을 통해 부기를 제거하는 게 좋다.

이와 함께 자극과 염증을 유발하는 술과 담배를 당분간 자제해야 한다. 음식 역시 자극적인 것보다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도움말 : 구월동 연세스마트치과 김철형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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