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류철현 기자
  • 영화
  • 입력 2021.01.04 09:15

[S톡] 유다인, 시나브로 빠져드는 ‘풀꽃’ 같은 배우

▲ 유다인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류철현 기자] 유다인이 볼수록 더 알고 싶고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고 있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의 ‘이름을 알고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는 시구처럼 이름을 알고 나면 관심이 가는 배우로, 팔색조라할 만큼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알고 나면 팬이 되고 그녀가 그려내는 캐릭터를 만나다보면 어느새 믿고 보는 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다양한 연기로 대중과 만나고 있는 유다인은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한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를 통해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파견 명령을 받아 하청업체로 가게 된 ‘정은’(유다인 분)이 1년의 시간을 버텨내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유다인이 연기한 정은은 회사에서 인정받는 우수 사원이었으나 갑작스럽게 권고사직을 마주한 인물이다. 1년 동안 파견을 가면 다시 원도급으로 복귀시켜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어쩔 수 없이 이를 받아들이지만 하도급에서 마주한 상황은 예상과 다르고, 그는 낯선 도전에 직면한다.

최근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통해 예고편이 공개되며 원치 않은 일을 해야 하는 정은의 모습이 대중의 큰 공감대를 형성, 과연 어떤 결말을 맺을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정은으로 분한 유다인의 캐릭터에 녹아 든 연기는 짧은 예고 영상에도 오롯이 드러나며 불의와 맞선, 위기에 처한 정은에게 마음으로부터 응원을 하게 만들고 있다.

이달 28일 개봉을 확정한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당신이 지키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라는 카피를 통해 현대인들에게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며 새로운 마음으로 새 해를 시작할 힘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작인 드라마 ‘출사표’에서는 변호사 출신 구의원 ‘윤희수’로 분해 속물근성을 드러내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유다인은 이번 영화에서는 화장기 없는 얼굴, 공포와 맞서는 비장함 등으로 또 다른 매력을 예고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이태겸 감독으로부터 ‘여성을 대변하는 의연함을 보여주는 메소드 연기는 특히나 감동적이었다’는 호평을 받은 유다인은 올 해 또 다른 영화로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지난해 크랭크인 한 영화 ‘낮고 달’의 주연을 맡았다. ‘낮과 달’은 미묘한 인연으로 얽힌 두 여자의 성장담을 그린 영화. 유다인은 극 중 남편을 잃고 많은 변화를 맞이하는 ‘민희’ 역을 맡았다. 민희는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 이후 몇 가지 수수께끼를 품은 채 남편이 그리워하던 제주를 찾고, 그곳에서 뜻밖의 만남을 겪으며 감정의 소용돌이를 경험한다. 

상대역은 조은지가 나선다. 조은지는 제주도에 살고 있는 싱글맘 ‘목하’ 역이다. 목하는 카페를 운영하며 때로 아마추어 요가 수업을 여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서울에서 내려온 민희와 이웃이 되며 다양한 감정 변화를 일으키는 인물이다.

2005년 SBS 드라마 '건빵선생과 별사탕'이 데뷔작으로 알려진 유다인은 다작보다는 꾸준하게 대중과 만나온 배우. 이름이 알려지고, 연기 색깔이 드러나고, 연기내공이 깊어지며 대중의 신뢰를 쌓은 그녀가 확실한 인생작으로 대중의 연인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본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