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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영화
  • 입력 2014.01.21 09:35

영화 '야간비행', 베를린 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초청

'처절한 학교의 속살' 드러내는 영화, 이송희일 감독 3번째 베를린 초청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후회하지 않아', '백야'의 이송희일 감독의 신작 '야간비행'이 제6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2012년 11월 퀴어 연작 시리즈 '백야', '지난여름, 갑자기', '남쪽으로 간다'로 관객들을 만났던 이송희일 감독의 '야간비행'은 괴물이 되어 버린 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되어버린 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학교 폭력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학생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한 CCTV 영상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됐다.

영화는 입시 경쟁, 인권 교육의 부재, 소수자 차별, 계급 문제 등 한국 사회의‘학교’시스템이 갖고 있는 다양한 불균형을 깊이 있게 담아내고 있다.

▲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된 이송희일 감독의 '야간비행'(시네마 달 제공)

"정글같이 성적 경쟁만 요구하는 학교 사회에서 어떻게 우정이 부서지고 서로를 배신하고 소수자들이 배척되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이송희일 감독의 이야기처럼, 어떠한 매체에서도 볼 수 없었던 지독하고 처절한 학교의 속살이 스크린 위에 펼쳐질 예정이다.

'야간비행'은 오는 2월 6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는 베를린 영화제에서 경쟁 부문은 물론 파노라마 부문에 진출한 유일한 한국영화로 특히 이송희일 감독은 '후회하지 않아', '탈주'에 이어 세 번째로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되면서 '테디 상' 수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야간비행'은 오는 2월 7일 프리미어로 상영되며 이송희일 감독과 두 주연 배우 이재준, 곽시양이 참석해 관객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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