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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영화
  • 입력 2014.01.20 18:00

박철민 "만여명의 제작 투자자들이 있기에 힘이 난다"

'또 하나의 약속'에서 딸을 위해 싸우는 아빠 역 "딸과의 약속 통해 강해지는 성장기"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또 하나의 가족'에서 딸을 잃은 아빠 역을 맡아 페이소스 진한 연기를 선보인 박철민이 영화에 임한 소감을 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박철민은 20일 오후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또 하나의 약속' 언론 시사회에서 "티켓 파워 10장도 안 되는 배우가 메인이라 걱정이지만 만여명의 제작 투자자들이 있기에 그분들 덕에 힘이 난다"고 말했다.

박철민은 제작두레에 참여한 사람들을 일일이 열거하며 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자신이 모아둔 여행기금의 반을 투자하고 이민가기 직전 대한민국에 마지막 선물을 주겠다며 후원하고, 자신의 슈퍼에서 파는 과자와 음료수를 듬뿍 주시고 제작비에 보탬이 되는 물품들을 보낸 이들이 있었기에 신나는 결과가 나왔다고 박철민은 말했다.

▲ 영화 '또 하나의 약속'에서 가슴 찡한 부성을 선보이는 박철민 ⓒ스타데일리뉴스

실제 주인공인 황성기씨와 외모가 비슷하다는 말이 나오자 박철민은 "출연을 결정하고 속초에 가서 아버님을 뵈었을 때 정말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아버님을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질문도 많이 하고 말투도 녹음해 흉내도 냈다"고 말했다.

박철민은 "나약하고 무기력하고 바보같은 아빠가 딸과의 약속을 통해 강해지는 성장기"라고 영화를 평하며 "잘할 수 있을지 부담스러울 정도였지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참여했다. 사회에 민감한 이슈가 있기는 하지만 가족이 아픔을 겪고 다시 보듬어 주며 복원되는, 잠시나마 관심을 두지 않았던 가정을 생각해보고 응원하고 반성하는 매력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딸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아빠의 모습으로 변신한 박철민을 볼 수 있는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은 오는 2월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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