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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12.28 09:30

코골이방지기구 수면무호흡 도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코골이는 소음을 유발해 타인의 숙면을 방해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실제로는 수면 중 호흡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음을 알리는 경고음의 역할을 한다. 코골이 자체는 호흡이 온전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기도 주변의 이완된 구조물에 진동을 일으켜 발생한다.

증세가 악화되면 호흡이 차단되는 수면무호흡으로 악화된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비정상적인 호흡으로 인해 혈중 산소 농도를 떨어뜨린다. 이 경우 극심한 피로감은 물론 각종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따라서 코골이 증세가 나타나면 치료하는게 도움이 된다. 

▲ 이엔이치과 임창준 원장

코골이 치료 방식은 크게 수술과 비수술로 나뉜다. 수술 치료는 통증과 회복 기간은 물론, 재발 사례 등을 이유로 기피하는 환자들이 많았다. 수술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아, 비수술 치료에 더욱 힘이 실렸다. 그런데 코콜이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양압기의 경우 착용감이 문제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양압기 치료의 대안으로 고려해볼 수 있는 코골이방지기구는 양압기와 마찬가지로 수면 중 착용을 통해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는데, 양압기에 비해 착용하기가 편리하다. 구강 내에 착용하는 장치이기 때문에 수면 중 불편감이 적다. 코골이방지기구는 착용 시 아래 턱뼈의 위치를 전방으로 조정해 기도의 공간을 확보해 주기 때문에 호흡 도중에 구조물의 진동으로 인한 소음 방지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구강 내에 착용하는 코골이방지기구는 환자 개개인별로 맞춤 제작된다. 이물감이 적고 치아에 자극을 주지 않아 장기적인 증상 관리를 돕는다. 그리고 이갈이 증세를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간혹 근육의 상태에 따라 장치 착용만으로 기도의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도 존재한다. 이 경우 수술 치료가 불가피하거나 양압기를 착용해야 할 수 있다. 진단 결과가 부정확할 경우 환자의 건강 상태에 알맞지 않은 치료가 이루어지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띠라서 코골이 치료 시에도 정밀한 검진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검사 시에는 코골이가 발생하는 양상과 신체적 증상을 면밀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 된다. 수술을 통해 기도 내부의 구조물을 제거할 필요가 있는지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증상 개선이 가능한 경우 담당의의 소견 뿐만 아니라 환자의 의사 또한 고려해 치료 방식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골이 증상과 개인의 선호를 모두 반영한 합리적인 치료야 말로 만족도 높은 증상 개선의 초석이 될 것이다.

도움말 : 이엔이치과 임창준 원장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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