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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12.15 16:04

저림ㆍ통증 동반한 ‘손목터널증후군’, 치료법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흔히 손바닥과 손목의 연결 부위인 신경이 눌려 손목에 통증을 느끼는 증상을 ‘손목터널증후군’이라 한다. 이 증후군은 손목의 반복된 사용으로 정중신경의 압박을 받을 때 손과 손가락의 저림과 통증, 감각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직업적으로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거나 포장하는 업무를 하는 사람, 잘못된 습관으로 반복적으로 손목을 구부리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생된다. 뿐만 아니라 자녀 양육과 가사 노동을 많이 하는 주부와 스마트폰을 오래하는 이들에게도 많이 생긴다.

▲ 하와유재활의학과 김인종 원장

손목터널증후군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신경타진 검사, 수근굴곡 검사, 정중신경 압박검사를 진행한다. 좀 더 정확한 손상 부위를 알아보기 위해 방사선 검사 또는 근전도 및 신경전도 검사를 시행해 확진할 수 있다. 진단을 통해 원인과 정도를 파악한 후 비수술적,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비수술적 방법으로 약물 치료와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신경유착 박리술 등이 있다. 이는 증상 정도에 따라 체계적으로 진행할 경우 증상이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이러한 방법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통증이 심하거나 신경 손상이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을 개선하기 위한 기존 수술적 방법으로는 손바닥을 2cm 정도 절개한 후 손목터널을 둘러싼 구조물인 ‘가로손목인대(횡수근 인대)’를 터주는 방법이 있다. 부분 마취 하에 한 손을 수술하는데 대략 10분 정도 소요되는 수술법이다.

그러나 최근 피부의 별다른 절개 없이 횡수근 인대를 절제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정식 수술명은 ‘손목터널증후군 초미세침습 인대절재술’로 초음파와 특수기구를 이용하여 횡수근 인대를 절개하는 방법이다. 부분 마취와 2개의 작은 바늘구멍 만한 사이즈의 자국이 남을 뿐 기존 수술법보다 회복이 빠르고 후유증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강남역정형외과 하와유재활의학과 김인종 원장은 “초미세침습 인대절제술은 미국에서 2017년부터 시행된 안전한 시술법으로 향후 국내에서도 손목터널증후군의 치료 중 하나로 자리 잡도록 다양한 연구와 노력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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