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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12.07 11:40

연세사랑병원 연구팀, 인공관절 삽입 위치에 대한 연구 논문 발표

▲ 경골 인공관절 삽입 위치에 따른 도식적 묘사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연구팀이 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고 7일 밝혔다.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연구팀이 지난 8월 21일, ‘사이언티픽 리포트’를 통해 발표한 연구 ‘MRI를 이용한 인공관절의 경골 회전축 평가’(Evaluation of tibial rotational axis in total knee arthroplasty using magnetic resonance imaging)에는 가장 정확한 인공관절 삽입 위치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사이언티픽 리포트’는 의학, 물리, 생명, 화학 등 과학 전분야에 걸쳐 연구 결과를 발간하는 학술지이다. 

연구팀은 먼저 인공관절 수술이 현재 보편적인 수술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81%라는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81%는 높은 숫자처럼 보이지만 바꿔 말하면 10명 중 2명은 불만족스럽다는 얘기다.

수술 후 불만족은 대개 인공관절의 수명이나 통증, 관절 강직 등에서 나온다. 이런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삽입 위치’다. 연세사랑병원 측에 따르면, 특히 경골 인공관절(Tibial component) 삽입 위치가 가장 부정확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연세사랑병원 의료진과 인공관절 연구팀이 협력해 연구를 진행했다. 환자 977명의 3D MRI를 데이터로 활용했다. 1천 명에 달하는 환자의 3D MRI를 분석한 결과, 경골 인공관절 삽입의 가장 정확한 위치는 경골결절 내측 3분의 1 지점이라는 결론이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은 “현재 수술 후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내비게이션, 로보닥, 3D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도구 등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는데 정확한 인공관절 삽입 위치 역시 수술 후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인공관절 수술 후 환자의 만족도를 상승시키길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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