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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방송
  • 입력 2020.12.04 13:28

'실화탐사대' 미성년자 실종사건의 전말과 김포 지하철에서 들려오는 기이한 괴담

▲ MBC ‘실화탐사대’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오는 5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미성년자 실종사건의 전말과 김포 지하철에서 들려오는 기이한 괴담을 파헤친다. 

10월의 어느 날, 16살 지은(가명)이가 홀연히 사라졌다. 핸드폰과 소지품은 방안에 그대로 있었고, 전날 저녁까지만 해도 지은(가명)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며 여느 때와 다름없는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로그인이 돼 있던 딸의 SNS 계정에 접속한 엄마, 그런데 그곳에서 엄마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메신저로 연락하던 성인 남성이 지은(가명)이를 집 앞까지 데리러 온 흔적이 SNS에 고스란히 남아있던 것. 

부모는 마지막으로 연락했던 남성과 지은(가명)이가 함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남성의 지인을 통해 유인을 시도한 부모님. 그런데 부모님 앞에 모습을 드러낸 건 놀랍게도 그 남자 혼자였다. 그날 밤, 성인 남성과 함께 사라진 지은(가명)이는 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

지은(가명)이의 가출부터 3주간 그 둘은 함께 있었지만, 전날 새벽 아이 혼자 말도 없이 사라졌다는 것. 지은(가명)이가 없어졌음을 확인하고, 자신도 늦은 시각까지 지은(가명)이를 찾아다녔다는 김재우(가명). 해당 모텔 주인도 그날, 김재우(가명)가 여자친구를 찾아다니던 것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자신이 잠든 사이, 지은(가명)이가 사라졌다는 그의 말에 사건은 다시 미궁 속으로 빠졌다.

지은(가명)이가 남긴 마지막 흔적은 낯선 차를 타고 떠나는 장면이 담긴 CCTV 속 모습이었다. 하지만 경찰은 주변이 어두워 해당 차량을 특정하기 어렵다는 말만을 반복했다고 한다. 지은(가명)이가 마지막으로 묵었던 모텔을 다시 한번 찾은 제작진, 그런데 CCTV를 재차 확인하던 제작진은 경찰이 미처 확인하지 못한 그 날의 충격적인 장면이 담긴 CCTV를 발견할 수 있었다. 지은(가명)이는 그날 어떻게 수상한 차에 오르게 된 걸까.

집을 떠난 지 약 57일째, 과연 지은(가명)이는 무사히 부모님 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오는 5일, 하루아침에 사라진 16살 미성년자 실종 사건의 전말, 그리고 이 땅의 딸들을 향한 악마의 검은 유혹을 ‘실화탐사대’가 전격 공개한다.

한편, ‘실화탐사대’ 앞으로 들어온 80건의 제보. 내용은 모두 한 남성에 대한 이야기였다. 특정 지하철 노선에서 자주 목격된다는 남성은 휴대폰이 없다며 제보자들에게 접근했다고 한다. 곱슬머리에 주로 카키색 점퍼를 입고, 쇼핑백을 들고 다닌다는 그. 평범해 보이는 그가 건넨 첫마디는 “어머니에게 문자 대신 보내줄 수 있나요?”였고, 제보자들은 흔쾌히 남자를 대신해 문자를 보내줬다고 한다. 그런데 평범해 보이는 남자를 이들이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제보자들이 대신 보내준 문자 속 내용은 마치 복사한 듯 유사했다. 남자는 언제나 ‘어머니’에게 문자로 자신의 현재 ‘위치’를 알렸다. 문제는 문자를 보내준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라는 것. 심지어 문자를 보 내준 제보자들 대부분이 젊은 여성이었다. 

문자를 보내준 걸 잊고 지낼 때쯤, 남자는 자신의 존재를 알려온다고 했다. 당시 휴대폰을 빌렸던 날짜와 장소까지 정확하게 읊으며 연락을 취해 온다는 남자. 여성들의 번호는 물론이고, 그 순간을 또렷이 기억하는 남자의 정체는 무엇이며, 과연 문자 수신자는 남자의 ‘어머니’가 맞을까? 지하철 ‘문자남’으로 불린 채 괴담 속 주인공이 된 한 남자에 대해 오는 5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되는 ‘실화탐사대’가 전격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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