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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류철현 기자
  • 방송
  • 입력 2020.12.04 09:36

[S톡] 조여정, ‘인생캐’ 절호의 찬스

▲ 조여정 ⓒKBS 제공

[스타데일리뉴스=류철현 기자] 조여정이 드디어 인생캐를 완성할 절호의 기회를 만났다.

‘기생충’에서 글로벌 IT 기업을 일군 유능한 엘리트 박사장의 아내인 순진하고 사람 잘 믿는 ‘연교’로 분해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은 조여정이 드라마를 통해 강렬한 캐릭터를 만났다.

화제작 ‘기생충’ 후속작품으로 우연히 현찰 99억의 움켜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99억의 여자’의 주인공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알린 조여정은 지난 2일 첫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에서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바람피면 죽는다’는 오로지 사람을 죽이는 방법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범죄소설가 아내와 ‘바람피면 죽는다’는 각서를 쓴 이혼전문 변호사 남편의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 조여정은 살인추리소설을 쓰는 특히 바람을 피운 남자들을 대한 처절한 응징이 잔혹하기로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 ‘강여주’로 분했다. 조여정은 첫 회부터 독특함이 돋보였다. '살인'에 특별한 관심을 드러내고 시종일관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과 냉소적인 말투로 서늘하고 때로는 소름끼치는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캐릭터에 푹 빠지게 만드는 연기를 선보였다.

아직도 소녀티가 남아있는 맑은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표정과 말투는 물론이고 휴대폰 메시지마저 달콤 살벌한 섬뜩함을 자아냈다. 또한 말로만이 아닌 직접 ‘한우성’으로 분한 고준을 칼로 찌르는 충격적인 장면까지 그려지며 종 잡을 수 없는 캐릭터의 무한한 매력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첫 회부터 파격적인 전개 속에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독특한 캐릭터를 선보인 조여정은 극의 중심을 잡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다. 

'바람피면 죽는다'의 이성민 작가로부터 ‘연기를 보는 순간 내 머릿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연기였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조여정. 작가가 완성한 얼음처럼 차가운 인물이지만, 천천히 녹는 얼음이 아니라 순식간에 공기가 되어버리는 드라이아이스 같은 뜨거운 얼음 같은 강여주에 빙의된 그녀가 보여줄 연기에 기대와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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