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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음악
  • 입력 2020.12.01 11:51

[S종합] “보아다운 음악”... ‘데뷔 20주년’ 보아, 진화한 걸크러시로 컴백

▲ 보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보아(BoA)가 새 앨범에 다채로운 매력을 가득 담아냈다.

1일 오전 가수 보아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열 번째 정규앨범 ‘BETTER’(베터) 기자간담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이날 보아는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것과 관련 “아직 저도 어색하다. 20주년이라는 말 자체가 거창하다 보니 실감이 안 난다”라며 “댄서분들 중 저와 띠동갑인 어린 친구들이 들어왔을 때 '아, 내가 오래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며 기자간담회의 시작을 알렸다.

▲ 보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타이틀곡 ‘BETTER’는 곡을 이끄는 묵직한 베이스와 후렴구의 폭발적인 비트가 인상적인 R&B 댄스 장르의 곡으로, 망설이지 말고 당당하게 사랑을 쟁취하자는 내용을 가사에 담고 있다. 보아는 타이틀곡 ‘BETTER’에 대해 “저의 색이 잘 드러나 있다. 많은 분이 '보아'하면 걸크러시를 떠올리시지 않나. 2020년 버전의 걸크러시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면서 보아는 “퍼포먼스도 굉장히 멋있고, 이전보다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라며 “좀 더 여유 있고 멋있는 여성상을 그려보려 했다. 들어보시면 ‘보아다운 노래’라고 생각하실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Better’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총 11곡이 수록돼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보아는 “2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앨범인 만큼 다양한 장르의 곡을 넣으려 노력했다. 다채롭다는 생각이 드시면 좋겠다”라며 “자작곡 3곡, 작사에 참여한 1곡 등이 포함돼 있다. 거의 1년 반 정도 작업했다. 열심히 했으니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 보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앨범을 작업하는 동안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을 묻자 보아는 “좋은 음악이 가장 우선이었다. 사실 요즘 정규앨범을 많이 발매 안 하시지 않나. 저는 옛날 사람이라 그런지 정규앨범이 좋다. 다양함과 신선함이 주 테마였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가장 20주년 다운 앨범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 20주년을 맞은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담는 게 가장 20주년 다운 앨범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저는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했다. 저까지 무거운 마음으로 임하면 앨범이 세상에 나오지 않을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만큼 특별한 질문이 쏟아졌다. 보아는 오랜 기간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과 관련된 질문에 ‘넘버원’으로 대상을 받았던 순간과 ‘MKMF’ ‘걸스 온 탑’ 무대를 꼽았다. 보아는 “20주년이라 그런지 제 예전 영상이 온라인에 많이 올라오더라”라며 “특히 ‘걸스 온 탑’ 무대는 무척 힘들었지만, 그만큼 아직도 많은 분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년 전 보아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보아는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 어린 나이에 어떻게 저렇게 독하게, 잘하고, 지켜오며 꿋꿋하게 살아남았을까 싶다. 그때의 제가 없다면 지금의 제가 없기에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 보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아는 데뷔 20주년을 맞아 리얼리티 프로그램 ‘Nobody Talks To BoA - 모두가 그녀에게 말을 걸지 않아’, 보아의 20년 음악 활동을 조명하는 뮤직 다큐멘터리 ‘202020 BoA’, 엑소 백현·레드벨벳·볼빨간사춘기·팝 스타 갈란트가 참여한 프로젝트 ‘Our Beloved BoA’ 등을 통해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보아는 “정말 멋진 후배들이 제 노래를 커버해주셔서 감회가 새로웠다”라며 “제 목소리가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의 목소리가 입혀진 노래를 들으니 새삼 ‘내가 좋은 노래를 많이 받았구나’ 싶었다. 즐기며 들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보아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30주년을 맞고 싶다”라며 “최근 나훈아 선배님 무대를 보면서 반성을 정말 많이 했다. 20년은 아기구나 싶더라. 앞으로 또 제게 또 다른 10년과 20년이 있지 않겠나. 퍼포먼스를 하는 가수이기에 몸을 잘 관리하는 게 임무인 것 같다”라고 말하며 기자간담회를 마쳤다.

한편 보아는 금일 오후 6시 정규 10집 ‘BETTER’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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