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류철현 기자
  • 방송
  • 입력 2020.12.01 09:41

[S톡] 김소연, 2020년 SBS ‘연기대상’ 무조건 찜

▲ 김소연 ⓒSBS 제공

[스타데일리뉴스=류철현 기자] 김소연이 매회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으며 화제가 되고 있는 SBS '펜트하우스'에서 '천서진'을 연기, 악역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강렬한 메이크업을 바탕으로 한 화려한 비주얼, 부단한 노력 끝에 찾아 낸 보이스 톤과 말투로 더욱 얼음같이 차가운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는 김소연의 물오른 연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펜트하우스’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VS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VS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담은 드라마다.

김소연이 연기하는 천서진은 타고난 금수저이며 유명 소프라노로서 대외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자기중심적인 사람이다. 자기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는 어떠한 짓을 해서라도 이뤄야하는 이기적인 인물이다.

천서진으로 분한 김소연은 웃음기라고는 1%도 없는 얼음 같은 표정과 상대를 주눅 들게 만드는 말투로 옆에만 있어도 움찔하게 만드는 냉기를 뿜어내고 있다. 특히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은 때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행을 저지르며 잔혹하면서도 살벌한 캐릭터를 완성하고 있다.

김소연은 20년 전인 2000년 ‘이브의 모든 것’에서 ‘허영미’로 분해 악녀 캐릭터로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앵커라는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려고 벌이는 대립과 경쟁의 과정을 통해 사랑과 우정, 그리고 인생의 소중한 진실을 배워가는 모습을 담아 낸 드라마에서 자기보다 앞서는 박채림을 꺾고 사랑과 일 모두를 잡으려는 욕심 가득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미움을 잔뜩 받았다.

20년 만에 더욱 강렬해진 악역을 보여주고 있는 김소연은 ‘펜트하우스’를 위해 캐스팅이 된 후부터 거울을 보며 표정 연습부터 톤, 얼굴 근육의 움직임 등 세심한 부분까지 노력으로 완성,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연기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김소연이 선보이는 악역이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건 종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드러나는 보여주는 일상의 모습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 김소연은 많은 걸 잘하지 못하지만 열심히 하려는 모습으로 예능에서도 탐내는 캐릭터. 순진을 조금 넘어선 허당스러움, 작은 일에도 격하게 반응하는 적극적인 리액션 등 ‘순수 결정체’로 불릴만큼 드라마와는 반전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최근 ‘런닝맨’에 ‘펜트하우스’ 출연진들과 함께 출연한 김소연은 감점을 당하고도 ‘감사하다’며 기뻐하는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해맑은 모습으로 엉뚱미를 발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드라마에 출연하면 진짜 모습은 오간데 없이 사라지고 캐릭터에 몰입된 연기자로만 시청자와 만나고 있는 김소연. ‘펜트하우스’에서 희대의 악녀로 분해 분노를 유발하는 그녀의 연기는 지켜보는 시청자들에게 욕하면서도 어느새 엄지를 추겨세우게 만들고 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