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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7.01 12:22

日 후쿠시마 어린이 소변서 방사성 물질 검출

미량이지만 내부 피폭 가능성 제기

일본 후쿠시마현의 아동과 청소년 소변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내부 피폭 가능성이 제기됐다.

피해 지역에 있는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내부 피폭 검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과 프랑스 시민단체가 후쿠시마현에 사는 아동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소변검사를 실시한 결과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조사 대상 10명 모두의 소변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검출된 것.

8살 소녀의 소변에서는 1리터당 1.13 베크렐의 세슘 134가 검출돼 최고치를 기록했고, 방사성 세슘 137의 경우 7세 남자 어린이의 소변에서 1리터당 1.30 베크렐이 나왔다.

이와 관련 조사에 참여한 단체들은 후쿠시마현 주민들이 내부 피폭을 겪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전체 후쿠시마현 주민을 대상으로 내부 피폭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부 피폭은 호흡기를 통해 방사성 물질이 체내에 침투한 것으로 외부 피폭보다 훨씬 위험하다. 방사성 물질이 배출되지 않고 몸 속에 남아있으면서 오랫동안 신체에 해를 끼치는 이유에서다.

물과 토양, 채소 등 방사성 물질이 전방위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어린이 소변에서까지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내부 피폭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일본 주민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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