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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7.01 12:12

李 대통령, 김준규 검찰총장 사의 반려

"검찰이 혼란스러우니 중심 잡고 일하라"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검찰 수뇌부의 반발과 관련, 김준규 검찰총장이 거듭 사의를 표명했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이를 직접 반려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6월30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검찰총장회의에서 만난 김 총장이 "조직 관리가 쉽지 않다.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사의를 전달한 데 대해 "검찰이 조금 혼란스러우니 총장이 중심을 잡고 일을 하라"며 이를 즉각 반려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검찰총장이 임기 중에 나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공직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얼마 남지 않은 총장 임기를 책임질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뜻은 김 총장이 진정으로 '책임'을 거론한다면 지금 사퇴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면서 "책임감이라는 측면에서 임기를 한 달 여 남기고 사퇴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김 총장 자신도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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