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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20.11.20 15:09

SF블록버스터 '승리호' 결국 넷플릭스서 공개

상반기 '사냥의 시간'에 이어 '콜', '승리호'도 넷플릭스 단독 개봉

▲ '승리호' 넷플릭스 컷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5월초 런칭 예고편을 공개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화제를 모았던 SF블록버스터 '승리호'(감독 조성희)가 넷플릭스(Netflix)에서 공개된다.

20일 넷플릭스는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주연 SF 영화 '승리호'(제작 영화사 비단길)가 전 세계 190여 개국, 31개 언어 자막으로 단독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총제작비 240억원 규모의 '승리호'는 올 상반기 극장 상영(7월과 8월)을 예고했었다. 하지만 장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감염 확산 여파로 극장 상영을 미루다 결국 넷플릭스에서 공개하기로 결정됐다.

그간 여러 예고편에서 공개된 '승리호' 영상을 보면,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정교한 우주선과 우주 유영, 이전 보다 더 자연스러워진 CG(컴퓨터 그래픽)을 선보였다. 

이 작품은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뒤 위험한 거래에 뛰어든다는 스토리로 장르만 놓고 보면 SF와 코미디가 섞였다. 

'승리호'를 연출하고 각본까지 참여한 조성희 감독은 판티지 레트로 '늑대소년'(2012)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2015)로 국내 관객은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은 독보적인 인물.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조종사 태호(송중기), 과거, 우주 해적단을 이끌었던 리더 장선장(김태리), 갱단 두목 출신의 기관사 타이거 박(진선규), 잔소리꾼이지만 남다른 매력의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유해진)로 엮어진 승리호의 선원들이 온 우주의 관심이 쏠린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팔아 큰돈을 벌어보겠다는 위험천만한 계획을 세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편 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 유정훈 대표는 신작SF '승리호' 넷플릭스 공개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배경을 밝혔다

"'승리호'는 동일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시리즈 영화 및 스핀오프 영상 콘텐츠는 물론 웹툰,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의 IP확장을 전제로 제작된 영화다. 현재 전 세계에서 대규모 유행인 코로나 19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콘텐츠 유통에 대한 기존 환경 및 디지털 사이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후속적인 슈퍼 IP 확장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시장의 높은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반조성을 위해 더 이상 개봉을 연기할 수만은 없다는 판단하에 국내 관객은 물론 전세계 관객들에게 가장 성공적으로 ‘승리호’를 선보일 수 있는 방법으로 넷플릭스를 선택하게 됐다"

덧붙여 연초 코로나 팬데믹으로 상반기 '사냥의 시간'에 이어, 박신혜, 전종서, 김성령 주연의 '콜', 그리고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주연의 '승리호'처럼 대작들이 극장 상영을 포기하고 넷플릭스를 택했다.

넷플릭스에서 신작 영화를 공개하는 일은 국내 보다 이미 해외에서 빈번했다. 넷플릭스 방영은 제작비 회수와 해외 인지도 확보(190개국 동시 공개)하면서 안정적인 구도를 갖지만, 역시 수익 부문에서는 극장, 제작사, 투자/배급사 모두 실패나 다름없는 상황을 맞이했다. 코로나가 만들어낸 새로운 세상을 맞이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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