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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음악
  • 입력 2020.11.20 12:22

[S종합] “진중한 위로”... 방탄소년단, 새 앨범 ‘BE’ 발매→제작과정 공개·적극 참여

▲ 방탄소년단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전 세계 팬들을 위로하기 위해 나섰다.

2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새 앨범 ‘BE (Deluxe Edition)’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멤버 슈가는 어깨 부상으로 인해 함께하지 못했다.

이날 진은 “‘다이너마이트’ 이후로 3개월 만에 이렇게 찾아뵙게 됐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인사했으며, 정국은 “저희 멤버들이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말하며 기자간담회의 시작을 알렸다. 

▲ 방탄소년단 ⓒ스타데일리뉴스

타이틀곡 ‘Life Goes On’(라이프 고즈 온)은 감성적인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특징인 얼터너티브 힙합 장르의 곡으로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RM은 “‘Life Goes On’은 이전에 발표했던 ‘다이너마이트’와 뿌리가 같다”라며 “여름에는 우울하고 무거운 곡보다는 흥겹고, 신나는 음악으로 우울함을 떨쳐내고 싶어 ‘다이너마이트’를 발표했다. ‘Life Goes On’은 그보다는 무게가 있지만, 단단하고 진중하게 저희 나름의 위로를 건네고 있는 곡이다. 뻔하지만 준엄한 진리를 방탄소년단의 색으로 표현해봤다”라고 타이틀곡을 소개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다', '존재하다'라는 뜻의 'BE'를 이번 앨범명으로 선택했다. 형태를 규정짓지 않고 열린 의미를 가진 단어를 이용해 지금까지 선보인 정규 시리즈 앨범과는 다른 형태의 앨범임을 명시한 것. 이와 관련 지민은 “RM 씨가 ‘변화된 일상이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삶은 계속된다’는 뜻을 담고 싶다고 말했다. 멤버들 모두 좋다고 동의했고, 이후 범위를 늘려가며 앨범을 작업했다”라며 “'BE'라는 단어는 열린 의미를 주기에 이번 앨범에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 방탄소년단 뷔 ⓒ스타데일리뉴스
▲ 방탄소년단 제이홉 ⓒ스타데일리뉴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포함 ‘내 방을 여행하는 법’, ‘Blue & Grey’, ‘Skit’, ‘잠시’, ‘병’, ‘Stay’ 등 총 8트랙이 수록됐다. RM은 “저희가 유튜브나 브이앱을 통해 회의하는 모습 등을 생중계해 많은 분과 제작과정을 공유하려 했다. 보통은 비밀리에 진행하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했다”라며 “이런 비대면 상황 속에서도 팬들과 함께 만든 앨범이라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제작과정을 공유한 것과 관련 RM은 “그렇게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저희가 콘서트 등을 해오면서 이어오던 팬들과으 연결이 끊어졌다는 생각이 들어 이례적으로 한 시도다. 결과적으로 연결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으면 한다”라고 설명했다.

▲ 방탄소년단 RM ⓒ스타데일리뉴스
▲ 방탄소년단 지민 ⓒ스타데일리뉴스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는 이번 앨범 전곡의 작사·작곡은 물론이고 분야로 총괄 담당자를 정해 앨범의 방향을 잡는 기획 단계부터 콘셉트, 구성, 디자인 등 앨범 작업 전반에 동참했다. 뷔는 “비주얼 총괄을 맡으며 무척 떨리기도 했는데 멤버들과 아미(팬) 여러분이 응원해주셔서 잘 마칠 수 있었다”라며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멤버들이 서로를 찍는 모습 등 방탄소년단의 편안한 일상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나선 정국은 “감독님이라고 하기엔 쑥스럽다”라며 “평소 영상 촬영을 좋아해 감독을 맡게 됐다. 최대한 열심히 해보려 했다. 현실감과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 부분을 토대로 이야기를 나누고 의견을 반영해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투어도 취소가 되고 팬들을 만나지 못하는 그리움과 아쉬움을 표현하려 했다”라며 “제가 노력해서 찍은 영상이 뮤직비디오로 나온다고 하니 신기하다”라고 전했다.

▲ 방탄소년단 정국 ⓒ스타데일리뉴스
▲ 방탄소년단 진 ⓒ스타데일리뉴스

제이홉은 “멤버들이 제작과정에 참여하다 보니 편안한 분위기가 만들어지더라. 재미있게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라며 “무대 위의 화려한 모습보다는 20대 청년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1위 등 수많은 기록을 세운 방탄소년단에게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묻자 진은 “조금 더 욕심을 내서 미국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에서 저희의 이름이 불렸으면 한다”라고 ‘그래미 어워드’의 노미네이트를 언급했다. 이어 제이홉은 “좀 더 건강하게 음악, 퍼포먼스를 표현하는 게 제 궁극적인 목표”이라며 “꾸준하게 본질을 잊지 않고 발전해 나아 가고 싶다”라고 답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금일 오후 2시 새 앨범 ‘BE (Deluxe Edition)’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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