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오정택 기자
  • 방송
  • 입력 2014.01.13 19:10

배우 김영애, 암투병 이겨내고 성공적 복귀

췌장암 투병, 9시간의 대수술... 몸무게 40kg까지 줄어

[스타데일리뉴스=오정택 기자] 지난 10일 SBS ‘좋은아침’에 출연한 김영애는 지난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출연할 당시 췌장암 투병 중이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애는 “제작팀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초기 췌장암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숨긴 채 두 달 동안 병원을 오가며 간신히 버텼다”면서 “몸이 아파 소리 지르는 연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허리에 끈을 칭칭 조여매고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애는 “결국 황달증세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갔지만, 과로로 입원했다고만 밝혔다”며 “‘해를 품은 달’ 종영 후 9시간의 대수술을 받았고, 죽다 살아났다. 수술 한 뒤 몸무게가 40kg으로 줄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 췌장암을 딛고 복귀에 성공한 배우 김영애 ⓒ스타데일리뉴스

김영애는 “어떤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없지만 이겨내자니 방법은 연기 하나더라. 그래서 일을 시작했다. 나 스스로도 놀란 게 일을 하면서부터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오히려 편안해졌다”며 연기에 대한 집념을 보였다.

김영애가 투병한 췌장암은 2011년 세상을 떠난 애플사의 CEO 스티브 잡스의 사인으로 유명하며 진단 후 1년 이내에 10명 중 8명이 사망하는 가장 공격적인 암으로 알려졌다. 김영애의 투혼이 더욱 더 대단한 이유다.

김영애 외에도 암으로 투병한 연예인들은 다수 있다. 가수 전영록은 4년전 대장암과 직장암이 동시에 발견된 후 완쾌 됐고 '위대한 탄생' 우승자 출신 가수 백청강 역시 직장암 진단을 받고 약 1년간 투병 생활을 했다.

한편, 김영애는 9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영화 ‘변호인’에서 가슴 절절한 어머니 연기를 선보여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겨줬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