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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영화
  • 입력 2014.01.13 18:01

황정민 "멜로가 정말 하고 싶어 영화 선택했다"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멜로 연기 "'너는 내 운명' 캐릭터는 인공적, 지금 캐릭터가 좋다"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의 황정민이 "멜로를 하고 싶어서 이번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황정민은 13일 오후 왕십리 CGV에서 열린 '남자가 사랑할 때' 언론 시사회에서 "멜로가 하고 싶었다"고 밝히고 "멜로가 어렵기는 하지만 사랑은 누구나 하는 것이기 때문에 관객과 소통이 잘 되고 공감할 수 있다. 또 최근 한국 멜로영화가 잘 안되다보니 어느 순간 사라졌다. 그것이 안타까웠다"라고 영화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로 오랜만에 멜로물에 출연한 황정민 ⓒ스타데일리뉴스

황정민은 이번 영화에서도 건달 역으로 나온 것에 대해서는 "'신세계'와 같다는 생각도 안 했고 전작 생각도 하지 않았다. 전작에 건달을 했다고 이번에는 안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이야기가 틀리기 때문에 같은 직업이라도 그 사람의 느낌이나 감정, 색깔이 분명이 있다고 믿으며 어떻게 표현하냐에 따라 성격이 드러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순정남 캐릭터에 대한 질문에는 "'너는 내 운명'의 석중을 많은 여성 분들이 좋아해주셨지만 그건 인공적인 느낌이 많이 난 역할"이라며 "난 땅에 발을 딛는 인물을 더 좋아한다. 그게 '남자가 사랑할 때'의 태일이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황정민은 상대역 한혜진에 대해 "평범한 은행 직원인데 너무 예쁘면 관객들이 거부감을 일으킬 것 같아 우려했는데 만나보니 수수하고 평범했다. 남자들과 계속 작업하다 이번에 여배우와 하니 어색했다. 첫 테스트 촬영 때 뭘 할지 모르겠는 감정이 주인공의 감정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치매에 걸린 아버지(남일우 분)에게 자신의 감정을 털어넣는 신은 너무나 어려워 결국 3일간 시간을 더 달라고 부탁했고 3일 동안 계속 연습해 겨우 오케이를 받아냈다는 에피소드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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