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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11.17 11:54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예방 백신, ‘가다실 9’ 남녀 모두에게 도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다양한 바이러스 예방에 관심이 뜨겁다. 다양한 바이러스가 존재하지만 그 중 HPV(인유두종 바이러스)는 남녀 모두 흔하게 감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다. HPV 바이러스의 주 전염 경로는 성적 접촉이다. 성생활을 가지는 남녀 모두 감염될 확률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 개방되고 있는 성문화의 흐름에 따라 HPV는 20대, 30대의 연령대에서도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HPV는 감염되어도 자연 소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한 번 감염이 시작되면 재발도 쉬우며 지속적으로 감염이 이루어진다면 여성은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남녀 모두는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등을 유발할 수 있기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 바이러스이다.

▲ 종로 와이산부인과 류진희 대표원장

기존의 HPV 백신이 자궁경부암 유발 HPV 유형의 70%를 예방을 기대할 수 있었다면, 가다실 9는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고위험 HPV 유형이 더 추가되면서 90%까지 예방을 기대할 수 있으며, 현재 가다실 9 백신이 가장 많은 HPV 유형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가다실 9는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에 따라 여성의 접종 연령이 기존 만 9~26세에서 만 9~45세까지 확대됐다.

종로 와이산부인과 류진희 대표원장은 “이처럼 남녀모두 발생하기 쉬운 바이러스이지만 HPV가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지다 보니 여성에게만 더 비중 있게 인식되고 있다”며 “가다실9를 여성들만 맞는 주사라고 생각하는 남성들이 많고, 성관계 이후에는 가다실9의 효과가 없다는 속설 때문에 접종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남성들도 가다실9 접종을 통해 HPV 관련 질환의 직접적인 예방을 할 수 있으며, 성관계 이후에도 가다실9 접종을 통해 HPV감염을 예방할 수 있기에 성경험, 결혼, 출산 등에 구애 받지 않고 접종할 수 있다. 또한 감염예방을 위해서는 백신접종도 중요하지만,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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