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영화
  • 입력 2014.01.13 09:20

영화 '카트', 자선 바자회 형식 크라우드 펀딩 시작

부당해고 당한 대형 마트 계약직 이야기, 13일부터 '응원 장터' 운영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지난 11일부터 촬영에 들어간 영화 '카트'가 13일부터 제작비 조달을 위한 대대적인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한다.

부지영 감독의 신작인 '카트'는 대형 마트의 계약직 직원들이 부당해고를 당한 이후 이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김강우, 천우희, 엑소 디오 등이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다.

영화 '카트'를 제작하는 명필름은 촬영 시작과 함께 제작비 조달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 크라우드 펀딩이란 자금을 필요로 하는 수요자를 위해 금융기관 없이 소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불특정 다수(crowd)가 온라인을 통해 자금을 모으는 활동이다.

▲ 크라우드 펀딩을 도입한 영화 '카트' 응원장터 홈페이지(명필름 제공)

'카트'의 크라우드 펀딩은 응원 장터 컨셉으로, 기존의 크라우드 펀딩처럼 후원자들에게 일정 금액에 따라 미리 정해진 일괄적인 리워드를 제공하는 방식이 아닌 후원자가 직접 원하는 물품을 선택해서 리워드를 받게 되는 일종의 ‘자선 바자회’ 방식을 도입해 기존 영화 크라우드 펀딩과는 차별화를 두었다.

특히 주목할 것은 기성 작가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T셔츠, 텀블러, 노트, 에코백, 우산 등의 일러스트 제품으로, 실제로 착용하고, 소장하고 싶은 제품을 선보여 후원자들에게 실용적인 리워드를 제공한다는 의도로 제작된 만큼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응원 장터의 총 목표 모금액은 5천만원이며 13일부터 오는 2월 9일까지 4주간 씨네21 소셜 펀딩 플랫폼‘펀딩21’(www.funding21.com)에서 진행된다.

크라우드 펀딩은 시민이 후원하는 영화 제작 방식으로 지난해 영화 '26년'과 '또 하나의 약속'이 이 방식을 통해 제작됐다. 특히 개봉을 앞둔 '또 하나의 약속'은 제작 시작부터 개봉까지 모두 상업 자본이 아닌 개인 기부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이루어져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