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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11.11 12:03

현대인의 척추 건강에 켜진 적신호 ‘척추측만증’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한 자세로 오랫동안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척추가 휘는 질환인 척추측만증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휘어진 척추는 성장기의 아이들에게는 성장 장애의 원인이 되며, 다른 부위의 통증이나 소화불량, 신체 뒤틀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진단해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정상적인 척추는 정면에서 보았을 때 일직선이며 옆에서 보았을 때에는 완만한 S자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척추측만증의 경우 척추가 정면에서 보았을 때 일직선이 아닌 S자나 C자형으로 굽어 휘어진 형태를 보인다. 장시간 틀어진 자세를 유지하거나 잘못된 생활습관, 운동 부족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지만,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사실 대부분이다.

▲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최종우 대표원장

척추측만증은 시기를 놓치지 않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데, 집에서도 간단한 자가진단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거울을 보고 반듯이 섰을 때 쇄골의 위치가 다르거나 양쪽 어깨 높이가 비대칭인 경우, 다리길이가 차이가 나는 경우, 치마나 벨트가 한쪽으로 자꾸 돌아가는 경우, 한쪽 신발 굽이 더 빨리 닳는 경우 등이 해당된다면 측만증을 의심해야 한다.

다행히도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다.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요법인 도수치료는 전문 도수치료사가 직접 손으로 틀어진 척추나 관절의 위치를 바로잡고 통증을 해소하는 치료법이다. 이 밖에 소도구 운동치료, 메디칼 필라테스, 첨단 장비를 사용하는 HUBER 프로그램과 NEWTON 3D 프로그램 등의 비수술적 치료법들로 변형된 척추의 상태를 회복하고 기능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강남정형외과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최종우 대표원장은 “효과적인 척추측만증 치료를 위해서는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과 다양한 케이스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상주하는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며 “또한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한 질환인 만큼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지원하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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