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11.09 10:30

[칼럼] 삭발 필요 없는 ‘비절개모발이식’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탈모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의 영향을 받는다. 직접적으로 관여하진 않지만 이 호르몬이 모낭으로 공급될 시 5-알파 환원효소와 만나 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으로 바뀌면서 모발 성장에 중요한 단백질 합성을 억제하고 모낭을 위축시켜 두꺼웠던 모발을 얇게 만든다.

대부분의 탈모 환자들은 유전적인 원인에 의해 증상이 나타나지만 유전 요소가 없더라도 겪을 수 있다. 다만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다면 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에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 한미루 모빈치의원 원장

직장인 탈모 환자의 경우 스트레스, 체중감량, 잘못된 습관 등이 원인이 되어 탈모가 시작된 이들이 많다. 심리적, 환경적 요인이 해결되면 자연스럽게 회복될 수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해결되지 않으면 만성 탈모로 이어져 유전성 탈모보다 모발 탈락 현상이 심할 수 있다.

탈모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과는 달리 여전히 술 약속이 잦거나 담배를 끊지 못하고, 밀려있는 업무 때문에 매 끼니를 인스턴트식품으로 때우는 경우가 많은 직장인들은 사정이 이렇다 보니 모발이식 수술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하고 있다.

모발이식은 뒷머리에서 건강한 모발을 채취하여 탈모가 발현된 부위에 옮겨 심는 탈모치료 방법이다.

하지만 직장인 특성상 회복기간이 긴 수술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어 탈모치료를 망설이는 사람도 적지 않다.

현재 탈모가 걱정되는 남성, 여성 직장인이라면 삭발이나 절개를 하지 않는 무삭발 비절개모발이식을 고려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기존의 모발이식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통증, 흉터, 회복기간을 줄일 수 있다.

비절개모발이식은 그만큼 기술력이 있어야 모발이식 생착률을 높여볼 수 있다. 수술을 계획한다면 저렴한 비용을 내세우는 병원보다는 대표원장의 약력을 꼼꼼히 확인하고 다년간 모낭단위 채취술을 진행하여 오랜 역사를 가진 병원 위주로 살펴봐야 한다.

비절개모발이식은 칼이 아닌 직경 0.8mm 기구를 사용하는데 모낭을 채취할 때 시야가 1mm 이하이므로 섬세함과 집중력을 요한다.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니 반드시 두피나 모낭 손상 없이 이식해줄 수 있는 숙달된 전문의에게 맡겨야 한다.

도움말 : 한미루 모빈치의원 원장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