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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20.11.06 15:26

[S종합] 진지희→고원희 ‘드라마스페셜 2020’, 10주년 맞아 더욱 알차게... 다채로운 도전

▲ KBS 2TV ‘드라마스페셜 2020’출연진, 제작진 (KBS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다채로운 장르와 소재로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스페셜 2020’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6일 오후 KBS 2TV ‘드라마스페셜 2020’의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네이버 V라이브로 온라인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에는 진지희, 김시은, 지승현, 김형묵, 고원희, 오민석, 홍은미 PD, 유관모 PD, 최상열 PD가 참석했다.

이날 이건준 KBS 드라마 센터장은 "‘드라마스페셜 2020’은 지상파, 종편을 포함해 유일하게 정규 편성 받은 단막극"이라며 "재능있는 연기자와 작가를 발굴하는 한류 콘텐츠의 뿌리"라고 소개하며 제작발표회의 시작을 알렸다.

▲ 진지희, 홍은미 PD, 김시은 (KBS 제공)

‘드라마스페셜 2020’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KBS 단막극 시리즈로, 다채로운 소재와 다양한 장르의 단막극을 10편을 선사한다. 올해는 '모단걸', '크레바스', '나의 가해자에게', '일의 기쁨과 슬픔', '고백하지 않는 이유', '그곳에 두고 온 라일락', '나들이', '도둑잠', '연애의 흔적', '원나잇'으로 구성됐다.

남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모단걸이 되려 했던 여성의 성장기를 그린 ‘모단걸’에는 진지희가 김시은이 출연하며 홍은미 PD가 연출을 맡았다. 홍은미 PD는 “제가 이 회사에 들어와 ‘드라마스페셜’ 조연출로 처음 일했었다”라며 “10주년에 연출로 서게 돼 감개무량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홍 PD는 “‘모단걸’은 영화 아가씨의 공영 방송 판이다. 길게 이야기하면 스포일러가 되니 방송으로 확인 부탁드린다”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 김형묵, 유관모 PD, 지승현 (KBS 제공)

유관모 PD가 연출한 ‘크레바스’는 삶의 결핍을 채우려 잘못된 관계에 빠져드는 두 남녀의 예측 불가한 이야기를 담았으며 지승현, 김형묵이 참여했다. 유관모 PD는 “‘크레바스’는 권태기에 빠진 한 여자가 옛 친구인 남자와 재회하고 사랑에 빠지고 일상에 균열이 생기는 멜로 스릴러”라며 “굳이 비교하자면 ‘부부의 세계’의 공영 방송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보다 작품성이 더 좋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장류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상화한 ‘일의 기쁨과 슬픔’은 꿈, 자아실현, 생계유지 수단 사이에 있는 이상하고 신비한 일의 세계를 그린 드라마로 청춘들의 단면을 섬세하게 그려낼 전망이다. 최상열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고원희, 오민석이 출연했다. 최 PD는 “‘일의 기쁨과 슬픔’은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세계 최초로 영상화한 오피스 드라마”라며 “원작 팬들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을 처음 보시는 분들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고원희, 최상열 PD, 오민석 (KBS 제공)

점차 단막극이 사라지고 있는 것에 대해 홍은미 PD는 “단막극이 있어야 중편도 장편도 대하 드라마도 나온다고 생각한다. 영글지 않은 작가와 배우들이 새로운 걸 보여드릴 수 있기에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으며, 유관모 PD는 “KBS에서 가장 중요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신인 연출만의 등용문이 아니라, 신인 작가, 신인 배우, 신인 스태프 등 모두의 등용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 PD는 “단막극은 상업성 짙은 드라마계에서 반드시 소중하게 꼭 지켜야하는 존재”라고 덧붙였다.

배우 고원희 또한 단막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원희는 “단막극은 중장편 드라마에서 다루기 힘든 소재를 영화처럼 보여줄 수 있다”라며 “또, 도전의 장이기도 하다. 시청자분들도 새로운 매력을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KBS 2TV ‘드라마스페셜 2020’은 오는 7일(토)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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