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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류철현 기자
  • 방송
  • 입력 2020.11.04 09:53

[S톡] 김선영, ‘소-일 선영’ 변화무쌍 최강 심스틸러 배우

▲ 김선영 ⓒKBS 제공

[스타데일리뉴스=류철현 기자] 김선영을 설명하는 것으로 씬스틸러만으로는 부족하다. 다작 배우 다양한 캐릭터 주조연을 오가는 폭 넓은 스펙트럼을 지닌 연기로 변화무상한 캐릭터를 완성,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최고의 심스틸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0년 김선영은 그야말로 소처럼 일만한 배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다양한 작품에서 대중들을 웃고 울리고 감동하게 만드는 그야말로 꼭 필요한 연기를 선보였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판 내조의 여왕 ‘나월숙’역으로 드라마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환자로 등장해 시청자들을 빵 터트리게 하는 웃음을 선물하며 특별출연의 좋은 예를 완성했다.

‘꼰대인턴’에서는 ‘준수식품’ 전무이사인 ‘구자숙’으로 분해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였다. 수더분한 이미지를 벗고 화려한 의상과 메이크업으로 비주얼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권력에 대한 집착을 보이는 악역을 맡아 드라마의 긴장감을 책임졌다. 

‘편의점 샛별이’에서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일찌감치 돈벌이에 나선 ‘공분희’역을 맡아 억척내기 또순이지만 사업한답시고 집안 말아먹은 남편, 시집가서까지 손을 벌리는 딸, 멀쩡한 직장 그만두고 편의점 차린 아들 때문에 피곤한 인생이 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최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관심을 받고 있는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에서는 언니의 도움으로 내과의사가 된 ‘이만정’으로 분해 드라마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까칠하고 찬바람 쌩쌩 부는 워커홀릭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대책 없는 사랑꾼으로 밤무대 트로트가수 ‘김확세’ (인교진 분)와 밀당을 펼치며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TV를 틀면 나오는 배우로 드라마 열일을 한 김선영은 최근 두 편의 영화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말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섹션 공식초청작으로 선보인 ‘세자매’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선영 문소리 장윤주가 자매로 호흡을 맞춘 ‘세 자매'는 평범한 듯 보이지만 모든 것을 뒤흔든 기억을 간직한 채 각자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세 자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0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선영은 첫째 ‘희숙’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에 진한 파동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히게 하고 있다. 

11월 12일 개봉하는 화제작 ‘내가 죽던 날’에서도 시선을 잡는 연기를 예고하고 있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 김혜수 이정은 연기고수와 정변의 아이콘 노정의가 중심이 돼 삶의 벼랑 끝에 선 여성들의 보이지 않는 연대를 세밀하게 담아내 뜨거운 간심을 모으고 있다.

김선영은 자신이 믿었던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상황에 처한 ‘현수’(김혜수 분)를 가장 가까이에서 위로하고 진심으로 걱정하는 절친 ‘민정’ 역을 맡았다. 김혜수와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현실적인 조언도 마다하지 않는 인물의 감정을 진정성 있게 표현해 작품을 풍성하게 채우고 서사의 몰입감을 더해줬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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