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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태준 기자
  • 사회
  • 입력 2014.01.08 08:07

'일베 접근금지' 일간워스트의 가입 멘트 화제

'5.18민주화운동은 광주시민의 숭고한 희생이다' 일베의 정체성과 배치

▲ 출처: 일간워스트 운영자 트위터 캡처

[스타데일리뉴스=이태준 기자]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를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일간워스트(이하 일워)가 주목받고 있다.

일워가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다름아닌 일베 차단법. 7일 일워 운영자는 트위터를 통해 "일간워스트에 아이디를 새로 만들어 도배하려는 일베 유저들을 위해 다른 분들께는 불편하겠지만 받아쓰기 캡처를 추가했습니다. 조금이나마 왜곡된 그들의 관념을 바꾸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현재 일워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518민주화운동은 광주시민의 숭고한 희생이다'라는 문장을 입력해야 한다.

이러한 내용은 일베에서 주장하는 내용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일베 회원들은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 '북한군 개입설' 등을 주장해왔고, 당시 사진을 패륜적인 유머 소재로 사용하여 고소를 당하는 등 사회적 문제를 일으켜 왔다.

이와 함께 일베 회원들은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전땅크'라는 애칭을 붙이며, 2003년 전 전 대통령이 SBS와의 인터뷰에서 "광주는 총기를 들고 일어난 하나의 폭동이다. 계엄군이 진압하지 않을 수 없지 않냐"고 발언한 것을 수시로 인용하며 이를 패러디 하는 등 광주 민주화 운동을 폄하해왔다.

그간 이러한 주장을 해오던 일베 회원들에게 일워의 가입시 작성멘트는 자신들의 정체성과 배치되는 것.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정말 기발하다", "문구가 참 좋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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