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장기화 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국민들의 심리적 불안감과 고통이 심해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블루로 인한 국민들의 심리상담 건수가 51만 건을 넘겼으며, 주로 바이러스 감염의 불안, 사회적 고립, 경제적 어려움 등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블루란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우울감∙무기력함∙분노∙슬픔∙불면증∙불안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이는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정서적 불안과 경기침체로 인한 경제난, 거리 두기 강화로 인한 사회적 고립 등의 문제가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쳐 문제가 심각하다.

그렇다면 코로나블루를 건강하게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먼저 직접적 교류가 힘든 요즘, 비대면 교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전화, 영상통화, 메신저 등으로 멀리 떨어진 가족과 소통하고, SNS를 이용하여 지인들과 일상을 공유하는 것이다. 또한 시간적 여유가 없어 시도해보지 못했던 자기개발 시간을 가지며 새로운 것을 배우고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이미 우울감과 무기력함이 깊어졌다면 이와 같은 방법들을 시도할 정신적 에너지가 부족해 오히려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증상이 더 심각해지기 전에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광명사거리역정신과 마음찬정신건강의학과의원 강현구 대표원장은 “코로나19 사태와 동반되어 나타난 ‘코로나블루’ 현상은 일상생활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여 나타나는 우울감과 사회적 상황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 동시에 나타나 질환의 심각성이 높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비대면 교류를 늘리고, 활동량을 유지하는 등 여러 노력이 필요하지만, 우울증 질환에 흔히 동반되는 무기력한 증상으로 인하여 이 또한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 “이럴 경우 전문 기관에서의 약물치료, 인지치료, 상담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으니 치료를 포기하지 않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권해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