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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20.10.20 15:07

[S종합] “막장성 탈피”... 홍수아→서하준 ‘불새 2020’, 아침드라마로 재탄생

▲ 박영린, 이재우, 홍수아, 서하준 (SBS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많은 명대사를 탄생시킨 인기드라마 ‘불새’가 아침드라마 ‘불새 2020’으로 돌아온다.

20일 오후 SBS 아침드라마 ‘불새 2020’의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SBS NOW 유튜브 채널로 온라인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에는 홍수아, 이재우, 서하준, 박영린, 김재홍 PD가 참석했다.

이날 김재홍 PD는 “원작 ‘불새’가 가지고 있는 두 남녀의 경제적 상황이 역전되고 다시 만난다는 건 가져가지만, 서로에게 준 상처를 이해하고 치유하는 등의 모습을 섬세한 연출로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 홍수아 (SBS 제공)

‘불새 2020’은 사랑만으로 결혼했다가 이혼한 부잣집 여자와 가난한 남자가 경제적 상황 역전 후 다시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드라마다.

김 PD는 제작 계기에 대해 “원작 ‘불새’가 가진 임팩트가 컸고, ‘불새리안’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기에 원초적인 향수를 가진 불새리안이 새로운 ‘불새’를 보고 싶지 않을까 생각해 만들게 됐다”라며 “기존 아침드라마의 막장성을 탈피하고자 한다. 아침 시간대에 하는 30분짜리 미니시리즈라고 생각하고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홍수아는 막강한 부와 권력을 가진 재벌가의 딸 이지은을 맡았다. 홍수아는 “부담도 있었지만, 캐릭터가 기본적으로 밝은 성격이 저와 잘 맞는 것 같았다”라며 “제가 너무 좋아하는 드라마였기에 제안이 왔을 때 큰 행운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출연계기를 밝혔다.

▲ 이재우 (SBS 제공)

이어 故 이은주와 같은 역할을 소화한 것과 관련 홍수아는 “고 이은주 선배님의 마지막 작품을 제가 다시 연기하게 된 것이 영광이고 감사하다”라며 “지은 역을 맡았던 고 이은주 선배님은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선배고 그리워하는 선배다. 제가 이은주 선배님을 따라가려고 하면 반도 안 될 것이다. 홍수아만의 이지은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했고, 감독님과 작가님이 많이 응원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재우는 성공 신화의 주인공인 된 벤처 기업가 장세훈을 연기한다. 그는 “‘불새’를 재미있게 본방사수했던 걸로 기억한다”라며 “‘불새’라는 작품의 힘이 상당해서 거절할 수 없어서 매달렸다.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서진과 같은 역할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이재우는 “이서진 선배님은 태생적인 시크함이 있더라. 제겐 그런 면이 없지만 억지로 만들려고 하진 않았다”라며 “인간적이고 따뜻한 면모 등을 부각하려 노력했다. 표현이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점을 차별화 두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 서하준 (SBS 제공)

서하준은 성격, 비주얼, 배경까지 모두 갖춘 로얄 금수저 서정민으로 분한다. 그는 “어렸을 때 재미있게 봤고, 지금도 머릿속에 크게 남아있는 작품에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라며 “너무나 대단한 선배들이 탄생시켜준 작품이기에 내가 어떻게 해야지 하는 욕심보다 제 능력껏 발휘할 수 있는 내에서 입체적으로 추가할 수 있는 부분을 더해 보시는 재미가 있도록 연기하는 게 숙제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영린은 화려한 비주얼과 사랑을 갈망하는 뜨거운 욕망을 지닌 미란을 맡았다. 박영린은 “작가님, PD님이 원작을 더 보지 말라고 하셨다. 대본을 읽다 보니 그 말의 뜻을 조금 알겠더라”라며 “‘불새’의 정혜영 선배님이 미란을 너무 강렬하게 잘해주셨기에 따라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배님이 독보적인 연기를 보여주셔서 부담도 됐지만, 불쌍하고 안쓰러워서 욕심이 났던 것 같다”라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 박영린 (SBS 제공)

이어 박영린은 정혜영의 미란보다 더욱 강한 악녀로 변할 예정이라며 “보시는 분들은 더 악하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더욱 처절하고 강한 미란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원작 ‘불새’의 “내 마음이 불타고 있잖아요” 같은 숱한 명대사가 재등장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김 PD는 “과거의 명대사들을 굳이 따라 하면서 답습하는 건 지양하려고 했다”라며 “2020년 버전으로 새로운 명대사들이 탄생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서하준은 “전체적인 대본을 보면 주옥같은 대사가 많고, 마음에 와닿는 대사가 정말 많다. 유명한 명대사들도 힘이 있겠지만, 제게 주어진 대사에 진심을 다하려 했다. 결과는 시청자들에게 맡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BS 아침드라마 ‘불새 2020’는 오는 26일(월) 오전 8시 3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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