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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10.19 10:00

[칼럼] 모발이식 신중하게 장기적 이점을 따져봐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일교차가 심한 가을철이 되면 탈모인의 고민이 깊어지기 마련이다. 고령층의 전유물이라고 알려진 탈모는 최근 젊은 층에서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늘어나는 스트레스, 환경오염,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 후천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이유다.

모발이식을 가장 확실한 탈모 치료방법이라고 한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초기 단계라면 먹고 바르는 약으로 충분히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단, 한 번 증상이 나타나면 갈수록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으로 초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 당장에 풍성해지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탈모 치료의 핵심은 장기적인 이점을 바라보고 꾸준히 대처해야 하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 나용필모피부과 나용필 원장

일반인들 역시 하루 50~80개 빠지는 것은 정상이다. 그런데 100개 이상 빠지는데다 빠지는 만큼 발모가 제대로 되지 않으며 휑한 느낌이 든다면 초기 탈모라고 할 수 있다. 이때는 먹고 바르는 약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이는 머리카락이 더 이상 빠지지 않게 하면서 가늘어진 머리카락을 굵게 해주는 데에 도움을 준다. 이는 초기 모낭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적용이 되며 모낭이 이미 소멸된 상태라면 어떤 약물로도 반응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의료진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경우라면 모발이식을 고려할 수 있다. 이는 1959년 미국의 오렌트라이히 박사가 뒷머리의 모근으로 대머리 치료를 위해 처음 시행했고 그 결과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모발이식 시대가 열렸다고 볼 수 있다. 그 후 1992년 경북대학교 모발이식 센터 김정철 교수를 통해 동양인은 모발의 굵기가 굵고 흉터가 잘 생기는 경향이 있음을 깨닫고 그에 맞는 모낭군 이식술을 개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다. 현재는 그 기술력을 계속 발전하여 더욱 안전하고 보다 많은 양의 모낭을 이식할 수 있는 방법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모발이식은 탈모의 영향을 받지 않는 후두부에서 모낭을 채취해 머리카락이 더 이상 날 수 없는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이식된 모발은 본연의 머리카락 성질 그대로 유지되어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모발이식에 사용되는 후두부 모낭의 수는 한정적이고 평생 수술 가능 횟수도 3~4차례로 제한된 만큼 시술 전 꼼꼼하게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탈모가 고민이라면 현재 탈모의 진행 상태, 모발의 굵기, 두피 상태 등을 꼼꼼하게 진단 받고 본인에게 적합한 치료 방식을 통해 치료에 임한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존의 모발과의 자연스러움을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비용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심미안과 풍부한 시술경험을 갖춘 의료진을 찾아야 한다.

도움말 : 광주 나용필모피부과 나용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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