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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0.10.16 14:38

'뉴스토리' 일상을 무너뜨리는 코로나19 후유증

▲ SBS '뉴스토리'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만 5천 명에 달한다. 이 중 완치된 사람은 2만 3천 명.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를 제외하면 대부분 완치했다는 얘긴데, 완치됐다고 다 끝나는 건 아니다. 완치자 가운데 상당수가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다. 후유증은 전신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한 30대 부부는 코로나19에 확진된 지 2-3일 만에 증세가 눈에 띄게 완화돼 입원 기간 별다른 고통 없이 지낼 수 있었다. 그런데, 진짜 고통은 퇴원 이후에 시작됐다. 퇴원하자마자 부인 은 무릎 부위에 극심한 통증이 반복되고 있고, 남편은 머리가 깨질 것 같은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 MRI와 초음파 등 온갖 검사를 다 받아봤지만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전 보훈병원 외과병동에서 일하는 간호사 김성덕 씨는 확진 전에는 해도 병원 일을 끝내고 난 뒤 가사 일에 세 자녀까지 돌봤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극심한 피로감 탓에 집에서 누워서 지내는 시간이 더 많다고 한다. 완치 다섯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후각과 미각이 돌아오지 않고 있어 일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불편을 겪고 있다.

국내 한 대학 연구 결과 확진자와 접촉자들은 완치 후 재감염에 대한 우려보다 확진을 이유로 주변에서 받을 비난과 피해를 더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치 이후 정신적 스트레스도 심하다는 얘기다.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반면, 우리 정부는 최근 30명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를 시작한 상황이다. 원인 모를 다양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완치자들을 위해서 보다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번 주 뉴스토리에서는 코로나19 완치자들을 직접 만나 일상에서 겪는 정신적·신체적 후유증이 어떤 건지 실상을 밀착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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